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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민 차(茶) 브랜드

[2016-09-23, 17:59:44]
중국인들의 차 사랑은 대단하다. 중국 시내에서 길을 걷다 보면 전통찻집은 물론 대형마트의 한 코너를 몽땅 차지하고 있는 것도 차 음료들이다. 중국인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는 차 음료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차 브랜드와 음료 5개를 시음해보았다. 

산토리(三得利)
산토리는 1899년 일본 오사카에서 처음 설립된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해외진출을 한 기업 중 하나다. 특히 중국에서 맥주와 차 음료 수출로 입지를 다졌고 억대의 매출을 올렸다. 역사가 오래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틀에 박힌 경영이 아닌 매번 새로운 시도와 고객중심의 경영 가치관 덕분에 획기적이고 신세대적인 기업이라는 평을 받으며 장수할 수 있었다. 도전정신과 함께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지만 산토리만의 전통과 영업 철칙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비결이다. 1963년에서는 본격적인 맥주사업을 시작으로 1981년에는 중국 푸졘성에서 생산한 신개념 무설탕 우롱차로 중국의 대표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또 전통찻집에서 판매하는 차와 맛이 비슷하다고 호평을 받은 바도 있다. 산토리는 차 음료뿐만 아니라 맥주, 밀크 티, 레몬 티 등 많은 종류의 음료도 생산한다. 

우롱차(乌龙茶)
타사의 우롱차보다 우롱차 본연의 맛을 잘 살린 것 같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하는 흔한 단맛을 기대하면 안 된다. 처음의 쓴맛 뒤에 깔끔하고 아주 살짝 달짝지근한 맛이 느끼한 음식을 먹고 마시면 좋다. 맛이 한국의 보리차와 매우 흡사하며 전통 찻집에 파는 우롱차보다 진하지 않지만 양호한 맛이다. 또 저당(低糖)은 무설탕(无糖)보다 덜 쓰니 쓴 맛을 기피하는 사람들은 저당을 선택해 마시는 걸 추천한다. 



캉스푸(康师傅)
캉스푸는 1996년 톈진에서 설립된 식품기업으로 음료업계로도 유명하지만 컵라면 브랜드로 우리에게는 가장 익숙하다. 그 밖에도 과자, 디저트, 커피 등 많은 종류의 식품들을 생산한다. 2012년에는 펩시콜라와 연맹을 맺으며 차세대 식품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캉스푸는 또 ‘신뢰’, ‘성실함’, ‘참신함’ 이라는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재스민 꿀차(茉莉蜜茶)
굉장히 맛이 독특하고 중독성이 있는 음료다. 평소 차를 즐겨 마신다면 특히나 더 좋아할 것이다. 한국음료와는 많이 다르고 뻔하지 않은 신선한 맛이다. 기존의 재스민 차에 꿀을 더해서 그런지 더 달고 목이 마를 때 마시는 걸 추천하지 않는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는 재스민 음료가 드문 만큼 굉장히 새로운 맛이고 다시 구매할 의향이 있다. 디저트와 함께 마시면 더욱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통이(统一)
1967년 대만에 처음 설립된 기업으로, 1992년에 본격적으로 대륙에 수출을 시작했고 음료업계의 1인자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국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통이 기업의 로고는 깊은 뜻을 가지고 있다. 세 개의 선과 한 개의 선이 교차되어 엑스자 형태를 띠는 통이의 로고는 통이 기업만의 네 가지 경영철칙을 담고 있다. 로고의 선들은 각자 ‘우수한 품질(即质量好)’, ‘신용(信用好)’, ‘좋은 서비스(服务好)’와 ‘합리적인 가격(价格公道)’을 상징한다. 통이의 이러한 경영철칙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게 해주었다. 통이의 많은 상품들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홍차는 매년 수억 개가 팔린다. 

홍차(冰红茶)
매우 달고 무엇보다 중독성이 엄청나다. 차 음료지만 아이들에게도 거부감이 들지 않고 맛있다. 중국음식은 물론 많은 여러 나라들의 음식들과 궁합이 잘 맞는다. 달짝지근하면서도 끝 맛에서 차 고유의 맛은 보존되어 거부감이 없다. 타사의 홍차들과 비교했을 때 맛이 가장 진하다.


네슬레(雀巢)
1866년에 설립된 스위스 기업으로 분유를 포함한 많은 분야에서 선전하는 식품기업이다. 주로 홍차나 레몬차 등의 상큼한 과일 맛의 차를 생산한다. 스위스어에서 ‘Nest’ 라는 단어는 기대다, 의지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영어로 ‘Nest’ 는 둥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로고를 새들이 둥지 위에 앉아있는 로고를 선정하였다. 중국에서의 신뢰도 굉장히 높은 기업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네스티 레몬(Nestea 柠檬味)
굉장히 달고 타사들의 레몬 티와는 다르게 비교적 깔끔하다. 맛이 진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달아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가성비가 뛰어나다.


왕라오지(王老吉)
왕라오지(王老吉)
중국의 국민음료답게 ‘차의 황제(凉茶王)’라는 칭호가 있으며 1828년에 처음 탄생한 차로 아주 오랜 역사의 차 음료다. 왕라오지는 각종 약초가 첨가되어있어 건강음료로 여겨지기도 한다. 특히 중국인들이 훠궈나 마라탕 등 매운 음식을 먹을 때 가장 많이 찾는 음료이기도 하다. 
난생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맛의 차다. 여러 약초가 포함되어 그런지 맛이 굉장히 오묘하다. 굉장히 쓸 것 같지만 의외로 달짝지근하며 홍차와 우롱차와 각종 약초를 섞은 맛이 난다. 정말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위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잘 하고 평소에 마셔도 손색없다. 주로 중년층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은 건강의 맛이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유진(상해중학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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