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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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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정부가 내놓은 외국인의 중국 내 모바일 결제 편의 개선을 위한 각종 정책이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차이신(财新)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0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중국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중국 방문 외국인의 현지 모바일 결제가 전년도 동기 대비 11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입국자의 모바일 결제 건수는 3900만 건으로 거래 금액은 전년 대비 11배 증가한 56억 위안(1조 625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3월 결제 건수 및 거래 금액은 2월 대비 각각 64%, 67% 급증했다.
해외 은행카드 수용 상황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올해 3월 말까지 주요 도시 중심 상가의 외국 은행카드 처리 수용률은 전월 대비 20%p 증가했다.
현금 사용 환경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중국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등 주요 은행의 전국 ATM 모두 외국 은행카드의 위안화 현금 인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6만 개 이상의 은행 지점과 2300개 환전 시설에서 외화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카드로 200위안을 결제하면 현금 1위안, 5위안, 10위안, 20위안 등 위안화 잔돈으로 바꿔주는 ‘잔돈 봉투(零钱包)’의 누적 발급량은 262만 건에 달했다.
중국 내 은행 계좌 개설 서비스도 계속 향상되고 있다. 올해 3월 말까지 중국에서 은행 계좌를 개설한 외국인(홍콩, 마카오, 타이완 주민 포함)은 누적 2279만 명으로 연초보다 81만 명 늘었다.
이에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 3월 ‘결제 편의성 향상을 위한 결제 서비스 최적화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해 현금 사용 환경 개선, 모바일 결제 편의 향상, 은행 계좌 개설 최적화, 환전 서비스 수준 향상 등에 힘쓸 것을 제안했다.
이어 중국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 위챗페이, 차이푸통 등도 외국인의 중국 내 모바일 결제 편의를 높이기 위해 외국인 단일 결제 한도 상향, 해외 카드 연동 서비스 제공, 소액 자금 충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줄줄이 내놓았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