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마오타이, ‘국빈주’ 상표 신청 기각

[2019-09-17, 17:40:55]

흔히 중국을 대표하는 바이주로서 ‘국빈주’ 마오타이(茅台)라고 불렸던 마오타이가 결국 ‘국빈주’라는 상표권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17일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에 따르면 베이징 지식재산권법원을 통해 마오타이의 ‘마오타이 국연(茅台国宴)’의 상표권 신청이 기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 측은 이번 신청 기각의 이유로 “경쟁기업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라고 밝혔다. 국연이란 국가 원수나 정부 차원에서 국빈을 초빙해 마련하는 연회를 뜻하는 만큼 이 글자가 상표에 있으면 일반 시민들로 하여금 제품의 품질이나 특징에 대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오타이 측은 “마오타이 술은 장향형 바이주(酱香型白酒)의 대표로서 이미 수 차례 국연용 술로 사용되어 왔고 이로 인해 제품의 품질이나 특징에 대해 오해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国酒, 国宴 상표권 신청 잇달아 기각
사실 마오타이가 ‘국가주’라는 타이틀을 달기 위해 상표권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1년 8월 처음으로 ‘국주마오타이(国酒茅台)’라는 상표를 신청했지만 이듬해 기각되었다. 그 후에도 2006년, 2010년 여러 대행기관을 통해 국주마오타이 상표를 9차례나 신청했지만 소용없었다.


다른 경쟁기업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국주마오타이’라는 상표권 신청이 받아들여진 후 2012년 7월~2013년 1월 까지 산시분주(山西汾酒), 우량예(五粮液) 등 여러 바이주 기업들이 수 십 건에 달하는 상표 이의 신청을 상표 평가 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국주마오타이’ 상표권 신청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2018년 7월 마오타이는 ‘국주 마오타이’ 상표 등록을 기각한다는 재심 결정에 대한 철회 고소장을 상표 평가 위원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달에 해당 고소를 자진 철회하면서 ‘국주 마오타이’상표는 결국 세상에 나오지 못했다.


한편 중국 지식재산권 상표국의 ‘중국상표망’에 확인한 결과 ‘국주’라는 글자를 포함한 상표 신청은 198개, ‘국연’상표는 108개가 신청 중이었고 대부분이 주류 제품이었다. 그러나 해당 상표의 경우 진행 상황이 ‘실질심사 대기 중’이 아닌 모두 ‘신청 기각’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표국에서는 ‘중국’이나 ‘국(国)’으로 시작하는 상표에 대해서는 모두 신청을 기각하고 있다. 공정한 시장 경쟁 체계를 무너뜨리고 사회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상하이 공유버스 등장, 'AI맞춤 버스' 최초 운행 hot 2019.09.17
    집에서 회사까지 지하철에서 치이고 걷고 뛰는 피곤함이 없이 편하게, 그리고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은? 최근 즈푸바오(支付宝)가 상하이에서 AI녹색출행(AI绿色..
  • 화웨이, “5G 기술력 양도할 수 있다” hot 2019.09.17
    중국 화웨이(华为)가 자신들의 5G 노하우를 전부 양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17일 베이징신시각망(北京新视觉网)에 따르면 지난 16일 화웨이...
  • 쑤닝, 까르푸 인수… 제 2 전성기 예고 hot 2019.09.17
    쑤닝이 대형 마트기업인 까르푸의 중국 법인 지분 80%를 인수한 뒤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16일 신랑재경(新浪财经)은 오는 9월 28일 전국 200여 개..
  • 아이폰11, '욕실 히터폰'이라더니 예상밖 선전 hot 2019.09.17
    지난 11일 애플이 신규 출시한 아이폰11 시리즈에 대해 '혁신부족', '욕실 히터폰'이라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낸 중국 소비자들이 정작 13일부터 시..
  • 멍니우, 호주 ‘벨라미스 오가닉’의 새 주인 hot 2019.09.17
    중국의 대형 유제품 기업인 멍니우(蒙牛)가 호주의 분유 기업을 인수한다. 16일 중국망재경(中国网财经)은 멍니우유업(蒙牛乳业,02319.HK)이 호주의 유기농 이..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2.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3. 중국판 챗GPT ‘키미(Kimi)’..
  4.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5. 上海 뒷좌석 안전띠 착용 단속 강화
  6. 화웨이·애플, 같은 날 신제품 발표회..
  7.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8. 上海 노동절 연휴 날씨는 ‘흐림’…..
  9.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10. 中 4대 항공사 모두 국산 여객기 C..

경제

  1.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2.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3. 화웨이·애플, 같은 날 신제품 발표회..
  4. 中 4대 항공사 모두 국산 여객기 C..
  5. 中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
  6.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7. 루이싱커피 1분기 매출 41% 증가…..
  8. 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 4월 매..

사회

  1.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2. 上海 뒷좌석 안전띠 착용 단속 강화
  3. 上海 노동절 연휴 날씨는 ‘흐림’…..
  4. 한국 해외공관 5곳 테러 경보 상향,..
  5. 上海 “헌집 팔고 새집 사세요”
  6. 2024 상하이 한인 배드민턴 연합대..
  7. 고속철 일부 노선 6월부터 가격 인상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2.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3.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4.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5.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6. [무역협회] 中 1분기 경제지표, '..
  7.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8.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9.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10.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분야별 Topic

종합

  1.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2. 징동 창업주 류창동, AI로 라이브커..
  3. 中 상하이·베이징 등 호텔 체크인 시..
  4. 상하이 노동절 황금연휴 꽃놀이·전시·..
  5.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6. 코리아 OHM, 中Sunny Tren..
  7. 화웨이, 中 스마트폰서 다시 정상 궤..
  8. 中 올해 노동절 연휴 해외 인기 여행..
  9. 화웨이, 샤오미 차 예약자에 5000..
  10. 민항문화공원 표지판 "왜 한국어는 없..

경제

  1. 징동 창업주 류창동, AI로 라이브커..
  2. 코리아 OHM, 中Sunny Tren..
  3. 화웨이, 中 스마트폰서 다시 정상 궤..
  4. 中 올해 노동절 연휴 해외 인기 여행..
  5. 화웨이, 샤오미 차 예약자에 5000..
  6.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7.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8. 로레알, “중국의 다음은 중국” 대중..
  9. 팝마트, 해외 고속 성장 힘입어 1분..
  10.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사회

  1.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2. 中 상하이·베이징 등 호텔 체크인 시..
  3.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4. 민항문화공원 표지판 "왜 한국어는 없..
  5.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6. 세계 ‘최대’ 아시아 ‘최초’ 페파피..
  7.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8. 하이디라오, ‘숙제 도우미’ 서비스..
  9.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10. 한인여성회 ‘태극권’팀 상하이무술대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4.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5.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6.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8.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9.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