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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2024-04-26, 21:54:11] 상하이저널
개교 20주년 ‘한국 전통의 날’ 열려

상해 포동 한국주말학교(교장 민명홍)는 4월 20일, 금사과학교 국제부 교정에서 2024학년도 ‘한국 전통의 날’을 개최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2004년 학교 개교 이래 스무살이 된 2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개교기념 행사로 가름했다. 

‘한국전통의 날’은 한국인으로서 알아야 할 국사 지식을 바르게 이해하고, 전통 문화와 놀이 등으로 학생들이 한국인의 올바른 정체성을 함양하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더욱이 코로나 19로 인해 4년만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교사와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 사회 한국인들의 많은 성원과 기대를 두루 받았다.


한국 전통의 날 행사는 총 4부로 이루어졌다. 

1부는 각 학년별 교실에서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되새기며 만들기 활동, 퀴즈대회, 학부모 초청강연 등을 진행했다. 그 중 유치부는 저마다의 고운 손으로 종이를 오리고 붙여 청사초롱을 만들었고, 4학년은 연을 만들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하늘 높이 올려 보내기도 했다. 또한, 6학년은 역사관련 영상을 감상한 후 역사 퀴즈를 함께 풀었으며, 중등부에서는 학부모를 직접 초청해 역사 강의 및 진로 탐색과 관련한 강의를 마련했다. 


2부는 운동장에서 야외 민속놀이를 하는 시간이다. 일주일 전에 교육을 받은 스무 명의 학부모들은 놀이의 운영자가 되어 윷놀이, 공기놀이, 구슬치기, 오재미, 투호, 비석치기, 꼬마야꼬마야 등 전통놀이를 하며 조상들과 부모 세대의 어린시절을 체험했다. 이 활동은 디지털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는 몸을 움직이며 전통 문화를 배우는 체험의 기회를, 학부모들에게는 자녀들과 함께 놀고 대화하며 자녀들을 깊이 이해하는 공감의 기회를 선사했다. 

3부에는 개교 2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짧은 시간 동안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정해진 율동을 하고 흩어지는 놀이)을 기획했다. 각 학년의 교사와 학생이 함께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대회를 열었으며, 마지막에는 교장 선생님을 포함해 전 학년이 플래시몹을 진행하며 국토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4부에서는 한국을 빛낸 100인의 위인들, 애국가 가사 외우기 등 국사 노래 부르기 대회 및 상품 증정이 있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글학교 개교 20주년 행사였기 때문에 대한민국 외교부의 재외동포청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후원을 해주었다.

참석한 학부모들은 “외국에 나와 있는 동안 아이들에게 한국 전통 문화와 민속놀이들을 가르쳐줄 기회가 없었다. 포동 한국주말학교의 이번 행사는 타국에서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한국인임을 자각하고, 부모 세대와의 소통과 대화의 끈을 이어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명홍 포동 한국주말학교 교장은 “개교 이래 20년 동안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있었다. 그때마다 힘이 된 것은 지역사회 교민들의 성원과 지지 덕이었다. 초심을 잊지 않고 꼭 필요한 학교,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 앞으로도 모든 학생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가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상해포동 한국주말학교는 상하이 포동지역의 한국어와 한국교육과정을 가르치는 유일한 교육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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