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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입시생, 언제 귀국하는 것이 좋을까

[2009-10-29, 15:35:27] 상하이저널
2010학년도 특례입시가 종착점에 다다르고 주변 수험생들의 입시결과에 대한 소식을 접하면서 2011학년도 특례입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과 초조함도 심해지고 있다.

아울러서 언제 귀국을 해서 입시 준비를 해야 내년도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지가 초미(焦眉)의 관심사이다.

부모님이 귀국을 하거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연말에 귀국을 할 수 밖에 없다면 귀국을 해서 입시를 대비하는 것이 순리이다. 하지만 막연히 서울에서 특례학원을 다니면 상해에서보다 자녀가 더욱 긴장감을 갖고 더 열심히 공부를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오산이다.

서울에는 특례학원뿐만 아니라 각종 외국어 학원들이 외국보다 많고 유능한 강사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이 자신의 실력이나 성향에 맞는 학원이나 강사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서울에는 외국보다 더 많은 PC방, 노래방 등 유흥시설이 많아 수험생들이 놀기에도 좋은 것이 사실이다. 결국 수험생들이 얼마나 자기 관리에 철저하냐가 귀국 후 입시준비 성패의 열쇠이다.

많은 사례에 의하면 해외에서 자기관리에 철저하지 않은 학생들이 귀국해서 심기일전(心機一轉)해 입시에서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십중팔구(十中八九)는 입시결과가 비슷하거나 안좋다. 중요한 것은 서울이냐 상해냐가 아니라 수험생의 성취동기가 강하며 자기관리가 철저하냐이다.

내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예비수험생들에게는 내년이 아니라 지금이 매우 중요하다. 언제 귀국해야 하냐는 불필요한 고민거리에 사로잡혀 아주 소중한 11월, 12월 두 달을 허송세월 한다면 정말로 어리석기 그지없는 일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연말에 귀국을 하든 안하던 그 사실 자체는 내년 입시결과에 어떤 변수도 되지 않는다. 다만 지금 하루하루를 어떤 마음자세로 어떻게 보내느냐가 바로 내년 입시결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이다.

게다가 상해한국학교에 다니는 재학생들에게는 두 달여의 겨울방학이 기다리고 있다. 이 기간이야말로 내년입시의 성패를 결정하는 황금 같은 시기이다. 겨울방학 동안 자기 실력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대한 보완해야 한다.

그런데 연말에 귀국한다고 귀국 전에 마음이 붕 떠 시간을 낭비하고 귀국 후에는 학교 전학이니 학원 등록에 우왕좌왕하다 보면 금쪽같은 시간을 낭비하는 결정적인 ‘우’를 범할 것이다.

게다가 불필요하게 두 집 살림을 하는데 드는 경제적 추가비용을 고려한다면 연말귀국 여부는, 현지에 한국학교가 있고 특례학원이 많은 상해와 같은 대도시에 거주하는 수험생에게는 내년도 입시의 성패에 득보다는 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불가피하게 귀국을 해야 하는 수험생들이나 대도시 주변 지역의 현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는 연말귀국이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가능한 현지 학교의 학기가 끝나는 대로 바로 귀국해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피해야 할 것이다.

‘금’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이라는 말이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내년도 입시의 성공을 결정짓는 것은 언제 귀국하느냐와 같은 우연적 요소가 아니라 수험생이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얼마나 성실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 여부이다!

▷권철주(글로벌 입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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