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지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올 6월은 140년만에 찾아온 가장 더운 날씨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NOAA에 따르면 올 6월은 유사이래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다고 29일 과기일보(科技日报)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극단적인 기온은 기후변화와 관련 된다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하기 위해 노력을 거듭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이같은 극단적인 기온이 더욱 빈번해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NOAA에 따르면, 올 6월 육지와 바다의 평균 기온은 전 세계 평균 기온(섭씨 15.5도)에 비해 0.95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140년만에 가장 더운 6월이 나타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1880년 기온 기록이 시작된 이후로 나타난 ‘가장 더운 6월’은 10회였으며 이 가운데서 9회가 2010년 이후 나타난 것이다.
나사(NASA)와 일본기상청 등은 올해가 유사이래 가장 더운 6월이라고 밝혔다. 세계 각지에서도 최고의 무더위 기록이 쇄신되고 있다.
미국 하와이는 가장 더운 6월을, 멕시코도 110년만에 가장 더운 6월을 맞았고 독일,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나라들은 모두 기록적인 폭염으로 ‘최고로 더운 6월’을 맞았다. 스위스와 프랑스는 사상 두번째와 사상 다섯번째로 되는 더위를 맞았다. 호주도 1767년이후 가장 더운 6월을 기록하는 등 세계 약 41개 국들이 가장 더운 6월을 맞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폭염 속에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려 남극의 해양 얼음면적은 1981~2010년 평균보다 8.5%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관련 기록을 해온 지난 41년동안 최저 수준이다. 북극은 얼음으로 뒤덮힌 면적이 1981~2010년 평균수준에 비해 10.5% 낮았으며 이는 사상 두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NOAA에 따르면 올1월~현재까지 전 세계 기온은 20세기 평균 기온(13.5도)보다 0.94도 높은 상태이다.
한편, 극단적인 고온으로 미국에서는 6명이 사망하고 인도에서는 70여명이 사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사망피해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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