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즐겨먹는 샤오롱샤(小龙虾), 마라맛, 마늘맛, 버터맛 등등 다양하게 먹고 뜯고 즐기는 샤오롱샤가 때아닌 중금속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첸장만보(钱江晚报)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있는 샤오롱샤의 중금속 함량 기준치 초과에 대해서 저장대학 연구진들이 직접 실험에 나섰다. 실험 대상은 시장에서 갓 구입한 샤오롱샤로 증류수로 껍질을 세척한 뒤 속살(가장 많이 먹는 부분), 머리 두 부분에 대한 중금속 함유량을 검사했다. 중국 국가 기준에 따른 납, 카드뮴, 무기비소, 메탈수은, 크롬 등의 성분을 조사했다.
그 결과 두 부위 모두 중국 중금속 기준치보다 낮은 수치가 나왔다. 한 예로 납의 함유량 기준은 0.5mg/kg이지만 롱샤 속살에서는 0.0360mg/kg, 머리에서는 0.0772mg/kg가 나왔다. 따라서 샤오롱샤의 중금속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맡은 저장대학 생명공학식품학 션리롱(沈立荣) 교수는 “롱샤 머리에서 나온 중금속 함유량이 속살보다 높으므로 중금속이 걱정된다면 되도록 머리는 먹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롱샤를 선택할 때에는 반드시 살아있는 것으로 사야하고 입 주위에 어두운 회색일 경우 배에 진흙이 많을 수 있으니 이런 롱샤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부연했다. 또한 롱샤 체내의 노폐물이나 오염물은 껍질이나 머리에 집중되어 있으니 반드시 껍질은 까 먹고 날 것이나 반숙된 롱샤는 먹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00도 이상에서 최소 10분 이상 조리된 것만 먹어야 한다.
한편 샤오롱샤는 강력한 생명력 때문에 흔히 ‘벌레’가 원래 모습이라고 알고 있지만 갑각류 수생동물로 최초 서식지는 북미 멕시코만인 잡식성 동물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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