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견과류 브랜드인 '산즈숭수(三只松鼠)' 간식에서 벌레가 나와 또 한번 소비자들을 실망시켰다.
21일 투자자망(投资者网)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안후이의 한 소비자는 '산즈숭수' 티몰(天猫)가게에서 아몬드 한박스를 구입했다. 그런데 처음으로 개봉한 제품에서 아몬드 위에 붙어있는 새까만 벌레를 발견했다. 아몬드의 일부는 이미 벌레가 먹어버린 상태였다.
이 아몬드 제품은 산즈숭수의 주력 제품으로 티몰 가게에서만 월 7만 4000여개가 팔려나갈 정도로 소비자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이 소비자의 항의에 산즈숭수 고객센터는 "아몬드 열매가 워낙 향기롭다보니 벌레들이 꼬이는 경우가 발생한다"면서 "견과류 겉만 보고 벌레를 가려낼 방법이 없기 때문에 뾰족한 해결책도 없다"고 시인했다.
문제는 산즈숭수의 제품에서 벌레가 나오거나 바퀴벌레 발견, 기준치 이상의 곰팡이 검출, 이물질 발견 등 문제가 툭하면 불거진다는 점이다.
2017년 8월에는 산즈숭후 티몰가게에서 판매되는 피스타치오 제품에서 기준치보다 2.8배나 많은 곰팡이균이 발견돼 '블랙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최초의 순수 인터넷식품 브랜드 기업인 산즈숭수(三只松鼠股份有限公司)는 중국의 식품 전자상거래 기업 가운데서 최대 규모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업체이다. 회사는 티몰 '솽스이(11.11)' 쇼핑축제에서도 부문별 판매량 1위를 수차례 차지, 현재까지 160억 위안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