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단백질 고기를 생산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앞다투어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21일 환구시보(环球时报)는 로이터통신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녹두로 인조 계란을 만들고, 완두콩으로 햄버거 패티를 만드는 등 단백질 대체 식품 스타트업 기업들이 중국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 식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기업들은 인조고기 식품이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아시아의 중산층을 타겟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기존의 육류 시장이 중-미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고 돼지 콜레라 확산을 기회로 삼은 셈이다.
미국 컨설팅 기업인 마켓앤드마켓(Market and Markets)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육류 대체 식품 시장 규모는 약 46억 달러였고 2023년에는 64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에서도 아시아 시장의 성장이 가장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대체 단백질 제품 스타트업 기업의 투자회사인 Lever VC 측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중국 소비자들이 새로운 형태의 식품에 대해 더욱 개방적이다”라며 중국 식품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중국의 대체식품 옹호론자들은 “대체 육류 식품에 대해 더욱 건강하고 동량의 고기를 생산할 때 보다 물 사용량이나 온실기체 발생량이 현저히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홍콩에서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돼지고기는 230g당 43홍콩달러에 판매하는 반면 일반 돼지고기는 37홍콩달러에 팔리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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