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마(盒马)에서 구입한 미역(紫菜)에서 분홍색 물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신민만보(新民晚报)는 최근 뤼 씨가 허마앱을 통해 ‘허위즈차이(禾煜紫菜)’를 구입해 물에 담그자 잠시 후 물이 온통 분홍색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미역 표면에는 고르지 않은 덩어리들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맑은 물에 여러 번 헹궈 내기를 수 차례, 하지만 물 색깔은 변하지 않았고, 작은 덩어리 물질들도 떨어져 나가지 않았다.
뤼 씨는 그 전에도 여러 번 허마앱에서 해당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녀가 제공한 사진에는 미역을 담근 물이 자홍색을 띄고, 물은 혼탁해 보인다. 또한 표면에는 귤색의 덩어리가 보인다.
그녀는 허마의 서비스센터에 문의를 했고, 며칠 후 허마 직원이 그녀의 자택을 방문해 제품의 일부를 수거해 갔다. 직원은 “기다려보라”는 말만을 남긴 채 떠났고, 당일 저녁 허마 책임자 선(沈) 씨에게 연락이 와서 “300위안을 보상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하지만 이튿날 오전 책임자 선 씨는 다시 전화를 해 “해당 제품의 검사보고가 ‘합격’이니 보상을 취소하겠다”고 답했다. 그녀가 검사 보고 결과지를 요구했지만, 허마 측은 이를 거절했다. 또한 미역에서 분홍색 물이 나오는 문제에 대해 추궁하자 “아마도 운송 과정에서 마찰을 일으킨 것 같다”는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뤼 씨는 “제품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 왜 품질 검사 결과를 보여주지 않느냐”면서 “이런 저런 핑계로 변명만 해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1월 허마센성은 당근의 제조일자 라벨을 슬며시 교체하다가 적발된 데 이어 최근에는 유통기한이 2달이 지난 코코넛 밀크를 판매해 논란이 일었다.
허마센성은 알리바바 산하의 신유통 플랫폼으로 IT와 인간의 서비스가 결합된 ‘유통혁명’으로 불렸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인간미(人情味)’는 ‘식품 위생’ 논란으로 오히려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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