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복권 판매수익의 60%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행방이 모연하다. 23일 인민망(人民网) 보도에 의하면, 지난해 국유(国营) 복리복권 및 스포츠복권 판매수익이 1000억위안을 넘었으며 내년에는 미국을 뛰어넘어 세계 최대의 복권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국유' 복권만이 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5년 사회과학원은 처음으로 중국자선발전보고서에 복권수익금을 포함시켰다. 사회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복권 수익금은 1040억위안에 달했으나 이 중 400억위안이 사회복지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고 나머지 640억위안의 행방은 알 수 없었다.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이 수익금은 국민들에게서 온 것만큼 어떻게 사용됐는가 하는 문제도 아주 중요하다"면서 "문제는 이 자금이 아무런 제한이나 제재가 없이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며 이 중 일부는 공공복지사업에 사용되지 않았다는게 더욱 큰 문제"라고 말했다.
비록 보고서에서는 '탐오, 부패'가 일부 수익금이 사라지게 된 주요 요인이라고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에 앞서 복권수익금을 자신의 주머니에 챙겨넣은 부패관리들이 적발된바 있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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