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성매매 알선 삐끼, 한국인 여행자 노린다

[2015-06-20, 23:59:09] 상하이저널

호객꾼들, 구베이 홍췐루서 한국인 출장·여행자 노려  

퇴폐 안마소로 이끌어 성매매 후 수만위안 갈취

 

 

한국인 투숙객이 많은 구베이 H호텔 앞, 출장 온 A씨는 바이어들과 함께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들어선다. 택시에서 내린 A씨 일행에게 중국인 한 명이 다가와 어눌한 영어와 몸짓으로 A씨 옷깃을 잡아끈다. 취기도 오른 A씨 일행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중국인 ‘호객꾼(속칭 삐끼)’의 손에 끌려 차에 타고 어디론가 향한다. 한참을 지난 후 내린 이들은 불법 퇴폐 안마소로 안내된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이들에게 쥐어진 것은 몇만 위안의 청구서. 검은 마수에 걸려든 것을 눈치 챈 순간, 때는 늦었다.


총영사관으로 접수되는 한국 관광객과 출장자들의 이러한 피해는 이달 들어 2건, 지난달에는 5건이 넘었다. 피해금액은 작게는 몇 천 위안부터 많게는 3만위안에 달한다. 사건의 특성상 신고된 건수에 비해 수면아래 사례들이 더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최근 들어 삐끼들의 범죄 수법이 진화되고 있다. 난징루 등 관광지에서 행해지던 호객행위가 이제 호텔 앞 취객들을 상대로 범위가 넓어졌다. 특히 한국인과 일본인을 노리는 이들은 구베이와 홍췐루 호텔까지 진출했다. 또 차와 술을 마시고 고액을 강제 결제하도록 했던 과거와 달리, 퇴폐업소로 안내해 성매매로 이어지도록 한 다음 돈을 갈취하고 있다. 이는 피해자들이 신고를 못하도록 쳐놓은 덫과 같다.


대부분 피해자는 한국에서 출장 온 남성들이다. 교민들은 이러한 범죄 수법을 잘 알기 때문에 빠져드는 경우가 없으나 최근 쑤저우(苏州)의 한국 유학생이 상하이에 관광 왔다가 피해를 당한 사례도 있다.

 

총영사관 사건사고담당 영사는 “이러한 범죄에 연루되지 않기 위해서는 절대 호객꾼들을 따라가서는 안된다. 또 해외에 나온 만큼 자기 안전에 조심해야 하며, 특히 술집이나 발맛사지는 호텔 내 또는 인근 안전한 업소를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윤락업소와 성매매범죄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는 중국은 처벌 또한 강하다. 적발 시 <중화인민공화국 치안관리처벌법>에 따라 10일 이상 15일 이하의 구류에 처하고 있다. 동시에 5000위안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경위가 비교적 경미할 경우에는 5일 이하의 구류 또는 500위안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그러나 14세 미만과 윤락행위를 범한 경우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 및 벌금형이 선고된다. 또한 공공장소에서 호객행위를 할 경우에는 5일 이하의 구류 또는 500위안 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된다.


현지 정보에 어두운 출장 온 남성들은 삐끼들의 손길을 은근히 반긴다고 한다. 그러나 성매매의 달콤한 유혹이 국가 이미지, 개인과 회사의 명예 실추, 심각하게는 가정파탄으로 이어지는 부끄럽고 위험한 범죄임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고수미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4

  • 아이콘
    꼬시다맛동산 2015.06.25, 16:32:05
    수정 삭제

    여행을 왔으면 여행을 하고 일을 하러 왔으면 일을 해야지 뻔히 알면서 거기를 왜따라가냐.. 뭐 좋은거 있다고.. ㅉㅉ 따라갓던 사람들은 기사 보고 좀 찔려하고 3만위안 쓸데 없으면 갓다 주던지 말던지. 한국남자들을 얼마나 우습게 봣으면

  • 아이콘
    e-뻔한세상 2015.06.25, 16:42:28
    수정 삭제

    니들땜에 자꾸 삐끼들이 귀찮게 하자나..-ㅅ-

  • 아이콘
    제발좀.. 2015.07.01, 15:28:53
    수정 삭제

    취기도 오른 A씨 일행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중국인 ‘호객꾼(속칭 삐끼)’의 손에 끌려 차에 타고 어디론가 향한다. 자의반 타의반 ㅋㅋㅋ

  • 아이콘
    씨바 2015.08.07, 15:14:39
    수정 삭제

    제발 홍췐루 삐끼색기들좀 싹 쓸어담아가면 좋겠네..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2. 타오바오·징동, 올해 ‘618 쇼핑축..
  3. 中 “하이디라오 소스서 유리조각 나와..
  4. 커피·빵, 맛있는 상하이 거리 다 모..
  5. 中 3대 항공사 1분기 매출 사상 ‘..
  6.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7. 中 윈난 병원서 칼부림… 2명 사망..
  8. 메이퇀, 홍콩 배달 시장 진출 1년..
  9. “새차? 안 사요” 中 4월 승용차..
  10.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경제

  1.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2. 타오바오·징동, 올해 ‘618 쇼핑축..
  3. 中 3대 항공사 1분기 매출 사상 ‘..
  4. 메이퇀, 홍콩 배달 시장 진출 1년..
  5. “새차? 안 사요” 中 4월 승용차..
  6. 틱톡, 정식으로 미국 정부 기소
  7.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8. SK하이닉스 시스템IC, 中 국영기업..
  9.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10.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사회

  1. 中 “하이디라오 소스서 유리조각 나와..
  2. 中 윈난 병원서 칼부림… 2명 사망..
  3.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4. 中 주걸륜 닮은꼴 내세운 ‘짝퉁’ 빙..
  5. SOS솔루션·상총련 “전동차 교통사고..
  6.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7.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8.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9.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10. [3회 청미탐] 하버드 출신, 상하이..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2.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오피니언

  1.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2.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4.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5.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6.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8.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