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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탐색➀ 출판의 처음부터 끝까지-출판 편집자

[2017-02-23, 17:22:36]

, 신문, 잡지 등은 우리가 자주 접할 수 있는 출판물이다. 그만큼 출판물들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시대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창의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이들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복잡하고 다양한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그리고 그 과정들 속에 항상 빠지지 않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출판편집자들이다.


출판 편집자가 하는 일


 

출판 편집자는 방대한 업무량을 소화한다. 작게는 원고의 교정 작업부터, 크게는 디자인까지. 회사의 규모나, 출판물의 종류에 따라 맡는 업무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출판 편집자는 원고의 교정과, 사진 등을 배치하는 디자인 작업을 모두 맡는다.


제일 먼저 하는 작업은 원고의 교정이다. 작가 혹은 기자가 작성한 원고를 받아 내용에 오류가 있는 지를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원고의 교정, 교열, 그리고 윤문(문장을 매끄럽게 윤색하는 것)을 한다. 사실 교정 작업은 한 번이 끝이 아니다. 편집 과정 중에 반복적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편집자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직원들과의 회의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디자이너로서의 역할까지 병행하는 경우에는, 디자인부터 총괄 편집까지 수행한다. 일단 원고의 특성을 고려해 편집작업의 순서와 방법을 정한다. 이 작업은 주로 글을 쓴 작가나 출판 기획자와의 협의를 통해 행해진다. 이들이 협의하는 내용은, 글의 분위기를 고려하여 적합한 글씨체, 디자인, 판형 등의 편집 양식을 정하는 것이다. 이 협의에서 결정된 편집 양식에 따라 편집자가 편집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디자인을 할 때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에디터 프로그램들을 사용한다. 그 프로그램들을 사용해 작가나 출판기획자가 요구한 그림, 로고, 사진 등을 적절히 배치한다. 가독성을 고려해 원고와 사진의 크기 및 위치를 세세하게 조정하는 작업 역시 거쳐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끝마친 이후에는, 수 차례의 시험 출력을 통해서 내용상의 오류, 그리고 부족한 점이 없는 지 확인한다. 오류가 발견되면 수정 및 보완을 거친다. 이렇게 3~4차 정도 수정 작업을 거듭한 후, 최종적으로 인쇄공정에 넘길 판을 제작하여 인쇄사에 전송한다.


출판 편집의 종류와 업무


출판 편집자는 세분화된 편집자들의 직업을 총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출판 편집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떤 점이 다른 출판 편집자와 구별되는 지 살펴보자.


 

먼저 잡지 에디터가 있다. 잡지가 갖고 있는 다른 출판물과 구별되는 점은 하나의 제호를 내세워 주기적으로 발간하는 간행물이라는 것이다. 매달, 혹은 매주 간행되는 특성상 시간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잡지마다 다루는 분야가 다르다. 따라서 자신이 편집하는 잡지에서 다루는 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면 좋다.


 

책을 편집하는 북 에디터는 작가와의 의견 조율을 유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북 에디터가 어떻게 편집하냐에 따라서 전반적인 책의 분위기가 매우 달라질 수 있으므로, 책을 쓴 작가가 원하는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그 책의 독자층을 예상하여 그들을 공략할 수 있을만한 디자인으로 책을 구성해야 한다. 저자를 발굴하는 것 역시 북 에디터의 역할이다. 국내만으론 부족하다 여겨질 경우, 외국 도서와 작가도 찾기 때문에 원서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외국어 실력도 갖춰야 한다.



신문 에디터의 업무는 잡지 에디터와 유사하지만, 신문 기사의 시의성에 따라 그 당시의 사회 분위기를 잘 캐치할 수 있어야 한다. 주변의 사소한 일도 관심을 가지고, 사건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는 세심함도 요구된다.


 

갖춰야 할 소양 및 추천 학과


출판 편집자가 수행해야 할 업무가 방대한 만큼, 그들이 갖춰야 할 소양 또한 만만치 않다.


교정 작업을 해야 하므로, 기본적인 문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원고의 문장들을 매끄럽게 바꿀 수 있는 능력, 즉 글쓰기 능력 또한 요구된다. 원고의 작은 부분까지 주의 깊게 살필 수 있는 세심함은 물론, 거듭되는 수정 작업에 지치지 않을 인내심까지 함양해야 한다.


디자인 영역도 병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기본적으로 디자인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업무에 지장이 없다. 디자이너들의 기본 소양인 창의성과 여러 편집 프로그램의 조작 능력이 필수적이다. 특히, 편집 프로그램들은 빠르게 발전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새로운 기능을 배우고 익히며 자신을 계발해야 한다.


출판 편집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대학 학과는 국어국문과, 문예창작과, 출판미디어과, 시각디자인과 등이 있다. 물론 이것은 예시에 불과하다. 출판 및 디자인과 전혀 관련 없는 학과를 나와도, 자신이 나온 학과의 전문성을 살려 그 학과에 관련된 출판물의 편집자가 될 수 있다. 자신이 지원하는 출판사가 다루는 분야에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더욱 유리하다.


출판 편집자의 전망


여러 매체에서 진단하는 출판 편집자의 전망은 사실 그리 밝지만은 않다. 이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해 출판 매체가 하락세를 걷게 된 데에 원인이 있다. 그러나, 출판업계는 이미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e-book이나 웹매거진 등의 플랫폼을 내세웠다.


새로운 플랫폼도 이들을 제작하고 편집할 사람이 필요하므로, 많은 출판 편집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전망은 아직 섣부른 판단이다. 앞서 밝혔듯이, 출판 편집자들에게는 끊임없는 변화를 따라갈 수 있는 융통성이 필요하다. 그 융통성을 발휘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 프로그램


편집자들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할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만약 출판 편집자로의 길을 희망하고 있다면, 이 프로그램들의 기능을 반드시 익혀두어야 한다.



 

포토샵(Adobe Photoshop):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미지 에디터의 대표주자. 이름에서 나타나 있듯이, 주요 기능은 이미지의 수정이다. 사진이나 그림의 색채, 선명도, 크기 등을 변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물 사진의 보정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편집 업무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기본적인 프로그램이며, 기능이 다양하기 때문에 사진 보정 외에도 많은 업무에서 사용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Adobe Illustrator): 포토샵이 사진 수정에 적합한 프로그램이라면, 일러스트레이터는 그림을 만드는 데 최적화된 프로그램이다. 흔히들 선 따기라고 부르는 펜 툴로 패스를 찍어 선을 연결해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 주요 기능이다. 만들어진 파일의 용량이 적고, 그림을 확대해도 선명하게 보인다는 점이 다른 프로그램들과 구별되는 일러스트레이터만의 장점이다. 다이어그램, 픽토그램, 캐릭터 디자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인디자인(Adobe InDesign): 출판업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레이아웃 편집 프로그램이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작성되거나 만들어진 문서, 사진 등을 배치하여 책, 전자책 등의 형태로 만들어낸다. PDF 포맷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출판 포맷으로 저장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에 많이 출시된 태블릿 PC, e-book 리더 등에서 이 프로그램으로 편집된 문서를 볼 수 있다. 출판 업무에 초점을 맞춰 제작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출판 편집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편집자를 채용할 때도 인디자인은 필수 스펙으로 여겨진다.



 

쿼크익스프레스(QuarkXPress): 한때 인디자인과 양대산맥을 이뤘던 출판편집계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지금은 인디자인에 밀렸지만, 아직도 편집할 때 많이 이용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원고 편집부터 도표 그리기, 이미지 스캐닝, 출력까지 인쇄물을 입력하고 출력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참고하면 좋은 사이트


대한인쇄문화협회: http://www.print.or.kr/


인쇄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이 사이트에서 거의 다 얻을 수 있다. 특히 역사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는 것이 이 사이트의 특징이다. 한국과 세계 인쇄역사로 나누어져 있으며, 연표로 나와있어 이해하기에 훨씬 쉽다. 복잡한 인쇄의 종류와 인쇄 용어도 가나다 순으로 나와있어 검색하기 용이하다. 출판 매체에 적절한 서체들을 다운로드 받는 것 또한 가능하다.


출판미디어넷: http://www.icashr.com/index.php


출판 관련 직종의 구인구직이 이루어지는 사이트이다. 출판 업계의 다양한 직업과, 그에 필요한 스펙 등 여러 정보들을 미리 알아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아직 취업 전선에 뛰어들지 않은 학생들에게도 추천하는 사이트.


모든 출판물에는, 출판 편집자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출판 편집자가 어떻게 편집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출판물의 분위기, 독자층, 인기 여부까지 갈린다. 그만큼 그들의 책임은 막중하다. 우리가 몇 분, 심지어 몇 초 만에 읽는 책, 신문, 잡지 등의 출판물들이 그들이 흘린 땀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자. 또한, 출판 편집자 꿈나무들이 자신이 갈고 닦아 온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전세계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고등부 학생기자 여지원(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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