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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상하이 72] 모든 공부의 최고의 지침서 ‘완벽한 공부법’

[2020-05-25, 10:27:32] 상하이저널
고영성, 신영준 | 로크미디어 | 2017년 1월

요즘 눈길을 끌거나 혹은 잘 나간다는 자기계발서를 구입해서 읽고는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럴 땐 왠지 본전 생각도 나고 이 책의 순위를 의심하게 된다. 그런 배신감 때문에 사실 나는 요즘의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남편의 선물로 약간 귀찮지만 사준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 읽어 보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한 권의 책을 읽었는데 10권 이상을 읽은 듯한 묵직한 내용의 책이었다. (실제 500페이지가 넘는 무거운? 책이기도 하다.)

한 장 한 장 읽다 보니 남편에게 고등학생 딸에게 그리고 초등학생 아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정보와 사례들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의 나는 저녁 식탁에서 가장 수다스러운 사람이 되어 있기도 했다. 사실은 가족 모두에게 읽히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부끄럽지만 이렇게 두꺼운 한글책을 소화해 줄 리 만무하기에 감동과 정보를 이야기로 풀 수밖에 없었다.
 우선 공부는 왜 필요할까?
소통, 생존, 즐거움(많이 알 수록 세상은 즐거우니까) 때문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챕터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챕터 3 기억력  
사실 어떤 공부도 기억력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이 책 저자는 기억에 대한 메커니즘을 아주 잘 설명해 놓았다. 심리학적으로 많은 연구와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실생활에 활용할 부분이 너무 많아 이 이야기를 아이들에게는 제일 많이 들려주었던 것 같다. 머리가 나빠 기억력이 안 좋은 것이 아니라, 기억력도 훈련에 의해서 후천적으로 좋아질 수 있다는 사실이 희망을 준다.  뇌의 구조에 대한 이해와 함께 매우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다. 
기억전략1) 시험 효과- 시험 본 후 오답노트 작성하기
기억전략2) 인출 효과- 인출, 시험, 암송, 토론, 요약, 글쓰기, 발표
기억전략3) 분산연습- 간격을 두고 학습
기억전략4) 교차효과- 두 가지 이상의 공부를 교차로, 한 가지만 파는 것보다 효과적

챕터 9 몸
몸은 공부의 길을 안다. – 우리 세대 고등학교 체육시간은 거의 자율 학습 시간이나 마찬가지였다. 으로 적게는 1년 길게는 2~3년 사용했었다.  참 징그럽게 긴 시간을 같은 장소에 앉아서 그저 공부만 해야 했다. 그런데 실제로 아이들 청소년 성인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 아주 단순한 운동이라도 2 ~ 30분 한 후 공부를 하게 된다면 전전두엽에 혈류량이 많아지면서 학습을 위한 최상의 상태가 된다는 결론을 수많은 사례와 논문을 들어 설명한다. 수면, 휴식, 운동의 중요성

챕터11 창의성
창의성은 지능이 아니라 태도다 - (공부한다-시도한다-분석한다-다시 시도한다) 의 과정을 충분한 인내심으로 계속 이겨낸다면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된다고 한다.
"아이디어 정말 좋았네!"

저자는 '두뇌는 연습으로 단련하는 근육과 같아서 열심히 노력하면 더 똑똑해진다.'라고 한다. 타고나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들었다고 안되는 게 아니고, 공부는 믿는 대로 된다고 한다.

어린 학생부터 청소년, 성인, 그리고 나이 들어서 외국어나 또 어떤 것에 도전하는 모든 사람에게 자신감을 주고 구체적 방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무언가 새로 배워 보고 싶을 때, 하던 공부가 잘 안 될 때, 더 잘해보고 싶을 때, 두고두고 조금씩 또 꺼내 보고 싶은 책이다.

"삶은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이 아니라 자신을 창조하는 과정이다."  - 조지 버나드 쇼

김진선

외국에 살다 보니 필요한 책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책벼룩시장방이 위챗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9월부터 한 주도 빼놓지 않고 화요일마다 책 소개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이의 엄마로, 문화의 소비자로만 사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상해 교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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