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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나도 혹시 말로만 듣던 갑상선이상?

[2021-04-19, 05:04:48] 상하이저널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호르몬은 특정 신체 부위에 기능하는 것이 보통인데 갑상선 호르몬은 몸 전체에 작용한다.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거나 부족해지기도 하며, 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지나치게 적게 분비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병하게 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주로 그레이브스 병이 원인으로 몸의 면역체계의 균형이 무너지며 발병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면역세포는 우리몸을 지켜주는 보호체계인데, 그레이브스병을 일으키는 자가면역항체가 갑상선을 위험한 대상으로 인식하고 공격하게 되는것이다. 이로인해 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발병하게 되며, 주요 증상으로 피로감과 갑작스런 식욕증가, 체중감소, 날씨가 덥지 않은데도 더위를 타며, 땀이 많이 나고, 몸의 대사가 지나치게 촉진되면서 심장이 빨리 뛰어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면증과 설사등이 나타나며, 대표적 증상인 안구돌출이나 손떨림 증상을 보이게 된다. 또한 여성의 경우 월경이 불규칙해지며, 무월경이 생기기도 한다. 



반대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하시모토병이란 만성 갑상선염 때문에 유발되는 경우가 많으며 마찬가지로 자가면역체계가 무너지며 발병하게 된다. 기능 저하증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들이 자신의 병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기능 저하증이 있으면 음식이 빨리 소모되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먹어도 살이찌고, 몸에 열이 없어 추위를 많이 느끼게 된다. 이상하게 피곤하고, 기운도 없고, 말과 행동이 느려지고, 손과 얼굴이 붓고, 손발이 저리거나 쥐가 잘나고, 자꾸 졸립고, 피부도 거칠어 지고, 탈모가 생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치료가 비교적 간단하다. 호르몬이 부족한 만큼만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 주면 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는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는 약물요법, 방상성동위원소(요오드)를 복용해 갑상선을 파괴하는 치료법,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하는 방법 등 3가지가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은 약물치료이며 우선적으로 약물치료법을 선호한다. 세가지 방법 중 어떤 치료법을 선택할지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하는것이 좋다.

갑상선 기능이상증의 식이요법 

갑상선 기능이상엔 특별히 피해야 할 음식은 없지만 영양학적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기능 항진증 환자는 약물치료 초기에 해조류, 어패류, 달걀과 같이 요오드가 다량 함유된 음식을 피해야하고, 대사율의 증가로 체중감소와 근육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고단백질인 닭고기, 두부, 콩 등을 주로 먹는다. 우리나라와 같이 염장식품을 즐기는 문화에서는 식사에서 이미 요오드 섭취량이 많으므로 기능 항진증, 기능 저하증 환자 모두 과도하게 요오드 섭취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 기능이상은 피검사와 초음파 검사로 비교적 쉽게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상증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바로 검사해 보는것을 권유한다. 

자후이 국제병원 내과 전문의 홍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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