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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특례, 이렇게 뚫었다

[2016-12-31, 06:40:17]

올해 갓 입시를 치른 선배기자들이 생생한 ‘노하우 전수’에 나섰다. 24일 신동원 호텔에서 열린 상하이저널 고등부 학생기자 특례입시 간담회에는 본지 고등부 학생기자 9기~11기 선배기자들과 11기~14기 후배기자들이 모여 입시에 대한 고민과 경험들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내년 3월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전민수, 최하영, 안경용, 정수아, 한동영, 이혜원 학생과 지난 9월 후기 모집에 합격해 고려대에 재학 중인 김상규 학생까지 7명의 선배기자가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선배기자 전원은 전 교육과정 해외이수자(12년 특례)에 해당했다.  

 

          

가장 좋은 스펙은 ‘내신’
‘내신’은 올해도 예외 없이 입시의 기본이자 필수 요소로 꼽혔다. 서울대•건국대 수의대를 비롯해 3개 대학 의대에서 합격증을 받은 전민수 학생은 “벼락치기보다는 꾸준히 내신관리를 한 편이다. 기본적으로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경청하고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다. 다만 수학은 문제집 한 권을 정해 반복해서 여러 번 풀었다”고 내신관리 비법을 전수했다. 유일하게 국제학교를 다닌 이혜원 학생은 “AP는 진도가 굉장히 빠르다. 수학, 과학 등 취약과목은 과감히 포기하고 자신 있는 과목에 올인했다. 전공에 부합하는 과목들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공인시험도 전략적으로
이날 참석한 모든 선배기자들은 SAT, 토플, HSK 등의 공인성적을 취득했다. 이들은 “좋은 내신을 기반으로 공인성적이 더해지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영어영문학과를 목표로 한 최하영 학생은 국제학교 학생들과의 보이지 않는 갭을 극복하기 위해 HSK, SAT, 개정 SAT, 토플에 응시해 고득점을 얻었다. 전민수, 한동영 학생은 진학 학과(의대, 화학생명공학)와의 전공적합성을 보여주기 위해 전략적으로 SATⅡ에 응시했다고 밝혔다. 

 

 

 

교내외 활동은 ‘다다익선’
선배기자들은 교내외 활동은 다양하게 경험할수록 좋다고 말했다. ‘전공 적합성을 따져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연계된 활동을 찾으려면 한계가 있으니 얽매일 필요는 없다. 다양한 활동을 하되 그 활동 내에서 배운 것들을 전공과 연계해 설명할 수 있으면 가장 좋다”고 답했다. 안경용 학생은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면 적성을 찾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상하이저널 학생기자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중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에 좋은 활동”이라며 후배기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권장했다. 한동영 학생은 “학교에서 팀을 짜서 제주 수학 축전에 참가한 것이 동기부여와 적성을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자소서 ‘자신 있는 언어로’
자기소개서의 영문 작성을 고민하는 후배에게 최하영 학생은 “영어영문과를 지원했지만 자소서는 한국어로 작성했다. 가장 자신 있는 언어로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언어보다는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자소서 첨삭 여부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에게 보여줄수록 좋다’는 의견과 ‘다른 사람의 교정을 거치면 개성이 사라진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전민수 학생은 12학년 전에 자기소개서를 미리 작성해보는 것을 추천했다.

 

관건은 ‘컨디션 유지’
내신 관리만큼 중요한 것은 ‘컨디션 유지’와 ‘마인드 컨트롤’이었다. 최하영 학생은 “시험기간에 아프면 스트레스를 크게 받았다”며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 할 것을 당부했다. 고2 때 슬럼프를 겪은 한동영 학생은 “고민 끝에 배드민턴 대회에 출전한 것이 리프레시하는 계기가 됐다”며 적절한 휴식을 취할 것을 권장했다. 사교육의 도움을 받지 않은 정수아 학생 또한 “학교에 다녀오면 바로 공부를 하기보다는 잠깐 낮잠을 자고 일어나 밤에 공부를 했는데 개인적으로 효과적이었다. 졸릴 때 억지로 공부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김상규 학생은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 비결로 ‘규칙적인 생활’과 ‘친구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꼽았다.

 

한국•국제•로컬학교 “都没关系”
간담회에 참석한 선배기자 7명 중 5명은 상해한국학교에서 입시를 치렀다. 이들은 상해한국학교의 ‘절대평가 제도’로 인한 불이익을 우려하는 후배들에게 “대학에서 충분히 고려해서 판단하니 걱정 말라”고 답했다. 또 ‘한국학교에 다니는 것이 대입에 불리하지는 않은가’란 질문에 최하영 학생은 “학교에 따라 특별히 유리하거나 불리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국제학교에 비해 얻을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가능한 부분 내에서 최대한 활용하고 성과를 내면 된다”고 말했다. 또 한국학교의 다양한 선택과목을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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