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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기자 인터뷰] 나만의 강점을 찾아라

[2019-02-02, 06:52:36]


 

 

권순
(3년 특례)
고려대 사학과 입학 예정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합격

 

1~3 한국 소재 초등학교
3~5 중국 로컬학교
5~6 상해한국학교
6~7 상해중학교
8~12 상해한국학교

 

공인성적: 토플 107, HSK 6급 261, SAT 보유

 

진로를 결정하게 된 계기는?


세월호 사건 당시, 언론인의 꿈을 꾸게 됐다. 전국이 각 언론사의 오보로 혼란스러울 때, 팽목항에서 정확한 뉴스보도를 위해 노력하고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하는 손석희 아나운서와 기자들을 보며 언론인이 되길 희망하게 됐다. 때문에 4개 대학을 미디어 관련 학과로 지원했다.


하지만 대학 입시 속에서 현실적인 문제를 마주했다. 연세대와 고려대 미디어학과는 합격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공 외 나만의 전문 분야를 갖고 있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확신했고 그 해답을 ‘역사’에서 찾았다. 더불어 평소 미디어를 통한 역사 왜곡의 답을 찾고 싶었다.

 

학교 생활 중 힘들었던 시기와 극복방법


다른 학생들과 비슷하게 입시준비기간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특히 내신, 면접, 지필평가를 모두 준비해야 했기에 입시가 더 버겁게 느껴졌다. 당시 학생회장을 맡고 있어 다른 친구들에 비해 학업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안했다.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으로 복잡한 상황을 해결했다. 지원하는 모든 대학의 심사 기준에 내신이 포함됐기에 내신 준비에 몰두했다. 학기가 끝난 방학 동안 지필평가 준비와 면접을 대비 기초 상식을 쌓는 일에 몰두했다. 속 시원한 해결방법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순차적으로 학습하며 불안감을 덜어 나갔다.

 

전교회장 활동이 어떤 도움이 되었는가?


많은 것을 배웠고,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낀다. 학생의 대표로 각종 행사를 기획, 진행하는 과정에서 책임감과 나를 온전히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외로움을 느꼈다. 한편으론 학생회, 방송부, 선도부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함께하는 즐거움과 협동의 중요성을 깨닫고, 짜릿한 성취감도 맛볼 수 있었다.


입시 준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됐다. 다양한 활동을 기획, 진행했던 경험을 자기소개서 속에 녹일 수 있었다. 각종 행사 진행 과정에서 선생님과 학생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사람을 대하는 데 익숙해져 대학면접에서도 크게 떨지 않을 수 있었다. 학생회장 경험으로 남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했고 힘든 입시에서도 큰 어려움과 불안감 없이 끝마칠 수 있었다.

 

나만의 공부방법


수업시간 집중도는 시험 성적에 바로 반영된다. 예를 들어, 선생님의 농담도 시험 문제의 보기로 출제되는 경우다. 따라서 선생님 말씀 하나하나 기억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많은 것을 적기보다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부분을 선별해서 기록했다. 이것은 시험기간에 빠르게 복습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도 했다.  문제집은 완벽하게 풀 자신이 없어 풀지 않았다. 문제를 본 기억은 있지만 세부내용까지 기억하지는 못해 시험을 볼 때 헷갈렸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저널의 학생기자 활동이 어떤 도움이 됐는지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활동을 통해 ‘역사 광고 기획자’라는 꿈을 갖게 됐다. 기사 작성 전, 다양한 소재를 생각했으나 최종 선택은 역사나 문화재 관련 기사였다. 해외 생활 속에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며 한국에 대한 애국심도 있었고 미디어를 통한 역사왜곡 문제를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생기자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를 세계에 알리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겠다는 포부를 갖게 됐다. 그 결과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고 끝낼 수 있었다.


또한 다른 학생기자들의 기사와 태도를 보며 스스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관심 밖인 분야에 대해 기사를 작성하는 친구, 자신의 생각을 논리 정연하게 말할 수 있는 친구, 한국과 중국의 문화를 비교해 기사를 쓰는 친구를 만났다. 이렇게 다양한 관심사와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면서 더 넓은 세상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중요한 일이 다가올 때의 긴장감은 어떻게 해결했는가?


나를 믿고, 큰일도 가볍게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는것이 중요하다. 좋은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시험처럼 특정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다. 비슷한 어려움을 겪어보았기에 긴장은 하되, 긴장을 크게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과도한 긴장은 일을 그르치기 십상이다. 자신이 해온 노력을 믿는 것은 긴장을 해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것


대입의 결과는 딱 한가지 요소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들이 갖춘 요소를 다 갖추었다면, 자신과 전공적합성이 일치되는 것은 큰 강점이 될 것이다. 진학 희망 학과와 일치하는 다양한 활동은 학과에 대해 자신이 가진 열정과 적극성을 대학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대학생활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


학창시절은 희망 전공을 선택하고 대학 생활을 준비하는 단계였다. 대학 진학 후는 대학에서 역사와 미디어를 깊이 탐구할 수 있는 시기일 것이다. 이 점이 가장 기대된다. 관심사가 같고,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을 친구들과 함께하는 조별 활동과 생활 역시 기대된다. 따라서 대학 동아리 선택에 있어서 전공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성격과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열정적으로 임하고 싶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남과 나를 비교하며 우울해하거나, 절망해 포기하지말고,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을 보며 긍정적인 자극을 받아 자신의 실력 향상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후에 지금의 나를 자책하며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시작해보지도 않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학생기자 유지민, 이재용(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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