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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중국의 뷰티 메카 후저우 화장품 생산단지

[2016-10-15, 04:24:54]
창간 17주년 기획 ‘K-뷰티’
중국의 뷰티 메카로… 후저우 화장품 생산단지

아시아 전 지역에 ‘화장품 한류’ 열풍이 불면서 국제사회에서의 한국 화장품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화장품 산업의 성장에 있어 빼 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 중국에서는 생활․소비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중국은 로컬 화장품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 부쳤다. 충칭(重庆), 핑후(平湖), 후저우(湖州)에는 대규모 화장품 산업단지가 들어섰으며, 한국을 비롯한 해외 화장품 기업에 대한 규제는 강화되는 추세다. 

상하이저널은 창간 17주년 기획 ‘K-뷰티’ 시리즈의 일환으로 중국의 뷰티 메카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후저우 화장품 생산단지(中国化妆品生产基地·湖州)를 방문했다. 

산업․문화․관광의 연계 ‘후저우 뷰티타운’
후저우 화장품 생산단지는 2025년까지 300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뷰티타운(美粧小镇)의 일부로 현재 다수의 화장품 관련 기업들이 입주계약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뷰티타운에는 대규모 화장품 생산단지 외에도 중국 최대 화장품 박물관을 갖춘 R&D(연구개발) 센터가 들어선다. 내년 6월 완공을 앞둔 검사측정연구센터(检测研发中心)에서는 입주 기업에 한해 제품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가 즉각적으로 이뤄져 시간이 상당히 단축될 전망이다. 화장품과학기술인큐베이팅센터(化妆品科技孵化园)에서는 중소기업과 창업자를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산업단지에 그치지 않고 화장품 소비자와 관광객들에게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일박물관, 향정향료식물원(香精香料植物园), 미용․성형외과, 문화체육센터 등이 들어선다. 뷰티타운 관계자는 “중국뷰티문화체험센터(中国美妆文化体现中心)는 후저우 천혜의 자연환경과 결합해 문화, 패션, 세계적인 휴양 관광지구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후저우 뷰티타운 조감도(2025년 완공 예정)

한불·프로야가 이끄는 '후저우 화장품 생산단지'
뷰티타운 내에 100만평 규모로 조성된 후저우 화장품 생산단지는 현재 13개 화장품 및 부자재 기업들이 입주계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한국의 한불화장품과 중국의 프로야(PROYA)가 있다.
 
한불화장품은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달팽이 크림’ 브랜드 잇츠스킨의 모기업으로 후저우 화장품 생산단지에 입주한 한국기업 1호이자 외국기업 1호다. 한불화장품 후저우 유한공사 정홍수 총경리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중국 정부의 수입 화장품 규제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엔 현지생산이 주효할 것”이라고 입주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프로야는 일찍이 2006년 후저우에 공장을 설립, 10년 만에 중국 5위 화장품 기업에 등극했다. 후저우시 우싱구(吴兴区) 따이시진(埭溪镇) 치빈빈(戚斌斌) 진장에 따르면 프로야의 허우쥔청(侯军呈) 회장은 “중국 브랜드도 한국, 유럽만큼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정부에 화장품 산업단지 조성을 정부에 제의했다. 

결과적으로 장삼각 중심의 입지, 편리한 교통, 천혜의 자연환경 등이 긍정적으로 고려되어 현재의 화장품 생산단지 조성에 이르렀다. 그 밖의 입주기업으로는 한국 최대 화장품 용기 생산업체 연우, 프랑스의 명품 향수 브랜드 랑프 베르제, 중국의 상메이(上美), 신위에(心悦), 창싱화장품패키지(创兴化妆品包材) 등이 있다. 

복잡한 행정절차 NO! ‘시행착오 없이 빠르게’
중국 화장품 산업 내 유일한 국가급 프로젝트인 만큼 후저우 화장품 생산단지는 입주기업에 다양한 정책적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을 비롯한 해외기업이 가장 체감하는 부분은 ‘신속한 행정절차’다. 길게는 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토지허가증도 이곳에서는 6개월 안에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입주기업이 불필요한 행정적 애로사항을 겪지 않도록 정부 관계자가 필요한 절차를 안내해주는 1:1 매칭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 밖에도 세금 우대, 16억 규모의 산업펀드 조성 및 투자 자금 지원, 공장 부지 기초 공사 지원, 공장 인근 제반 시설 무료 설치 등의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후저우시 우싱구 따이시진 치빈빈(戚斌斌) 진장

치빈빈 진장은 “시정부, 성(浙江省), 나아가 국가 차원에서 정책적 편의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 화장품 기업들에게는 여러 측면에서 기회가 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산업단지는 기획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후저우 화장품 생산단지는 통지대학(同济大学)의 설계로 창업단지, 생산단지, 관광구역이 최적화되어 추진 중에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북으로는 산이 둘러싸고, 남으로는 강이 흐르는 수려한 따이시전의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에는 “생태환경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엄격한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후저우 화장품 생산단지는 화장품 연구와 생산, 물류, 마케팅까지 한 자리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클러스터의 위용을 갖췄다. 상하이와 120km 거리에 위치한 접근성과 저렴한 토지 가격, 신속․확실한 행정을 장전한 후저우 뷰티타운의 10년 후가 기대를 모은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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