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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예술의 보고(宝库) 상하이현대예술관(MOCA)

[2015-12-04, 17:59:01] 상하이저널

[갤러리탐방]

현대 예술의 보고(宝库)

상하이현대예술관(MOCA)

 

현대 예술을 대표하는 상하이현대예술관(통칭 MOCA)은 중국을 비롯한 세계 현대 미술의 발전과 전파에 기여하고 있다. 높은 수준의 현대미술과 설계를 통해 글로벌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한편, 중국의 현대 예술과 디자인에 관한 연구로 중국 현대 미술 정보 센터가 된 그 곳! MOCA예술관에서 직접 현대 미술을 만나보자.

 

 

 

 

탁 트인 공원에서 만나는 예술 세계
인민공원 내에 위치한 MOCA는 외부 벽이 유리로 되어 있어 우수한 자연 조명 조건을 유지하고 조경 공원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현대 예술을 선도하는 중심공간으로 2005년 전 세계에 혁신적인 현대 예술의 흐름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로 개관했다. 일반 대중을 위한 현대 예술을 선보이며 디자인 강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풍요롭고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며 ‘사람을 위한 예술’의 개념을 확립, 각각의 개성을 지닌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하여 더욱 폭 넓고 깊이 있는 전시를 여는 것이다. 일반 대중들에게 지원을 받아 예술가를 초청하는 등의 방식으로 예술 교육을 추진하는 것 또한 중요한 목표다. 예술가나 미술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현대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다양하고 파격적인 현대 예술과 디자인 전시회가 이뤄지며 이를 위해 완벽한 습도와 온도 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MOCA 전시관 안내
건물은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 2층은 그림을 위주로 볼 수 있다. 3층엔 레스토랑이 있는데 레스토랑 맞은편에도 전시관이 있으니 레스토랑 방문 후에도 잊지 말고 관람하도록 하자. 3층에서는 설치미술 전시가 주를 이룬다.

 

한국 강형구 작가 전시
FRAMELESS HEADS(肖像无界)

현대 미술계의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인 대한민국 대표 서양화가이자 국내 하이퍼리얼리즘(주관을 극도로 배제하고 사진처럼 극명한 사실주의적 화면 구성을 추구하는 예술양식)의 대가 강형구 화백 개인전이 MOCA에서 열리고 있다. 극 사실주의적으로 대상을 표현하기 위해 150호, 200호, 심지어 1000호에 이르는 대형 사이즈만 고집하는 강화백은 수염 한 올, 잔주름 하나까지도 정교하게 나타낸다. 웬만한 갤러리에서 전시를 열 엄두도 못 낼 정도의 거대한 작품을 그려내는 강형구 화백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유명한 작가다. 이번 개인전에서 그의 극 사실주의 작품들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MOCA의 왕웨이웨이 큐레이터는 “강형구 작가의 작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인물들의 압도적이고 육중한 현시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예술의 중심인 상하이에서도 중국 미술관계자들 및 애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기간: 12월 3일~2016년 1월 16일

 

존재하지 않는 초상의 강렬함
강형구 화백의 작품을 처음 접한 관객 대부분은 사진이 아닌가 하는 의심부터 하게 된다. 강화백은 마치 사진 같은, 사진보다 더 사실적인 인물의 강렬한 표정과 눈빛을 캔버스에 담아낸다. 그는 사진으로 찍은 것처럼 강렬하지만 사람들이 사진으로도 볼 수 없었던 인물, 사진기가 없던 시절의 인물들까지 마치 실제로 본 것 같은 느낌으로 그려냈다. 강 화백의 초상화에는 실존하는 대상이 없다. 사진이나 조각상을 보고 상상을 덧붙여서 형태를 그려내고 그 속에 해당 인물의 본질과 정신을 화면에 살린다. 강 화백은 “작품 속에서 사진으로 찍힐 수 없는 것, 존재하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릴 대상을 선택하기 전에 많은 자료 수집을 필요로 하는데 어디에도 본인의 그림 속에서 보여지는 주름, 솜털, 검버섯 등의 디테일이 나와 있는 대형사진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인물들을 극 사실적으로 표현하였지만 극 사실주의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가 그리는 그림은 실존 인물이지만 실존 인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푸른 바탕으로 둘러싸인 고흐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누가 보고 그림으로 남길 수 있었을까? 단 한 장의 사진도 남아 있지 않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습을 구현해내고 30대에 죽은 마릴린먼로의 80세 모습, 마더 테레사 수녀의 기도하는 모습과 미켈란젤로까지, 마치 실제로 보고 그린 것처럼 생생하게 표현해냈다.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마치 지하에서 다시 올라온 것처럼 눈동자 표현까지도 놓치지 않았고 잔주름, 솜털, 눈썹 결, 흩날리는 머리카락 한 올 까지 강형구화백의 상상 속에서 실존인물이 되어 캔버스에 그려졌다. 그래서 그의 화법은 극 사실주의보다 허구적 현실주의가 더 맞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上海现代艺术馆
‧위치: 黄浦区南京西路231号人民公园7号门(近黄陂北路)
‧가는 방법: 인민광장 역 18번 출구로 나가서 인민공원 방향으로 걸어가면 미술관 이정표가 보임.
           (인민공원 내에 위치)
‧입장료: 50위안(학생할인 25위안)
‧연락처: 021-6327-9900
‧관람시간: 매주 일~월, 아침10시~오후6시(오후 5시 발권 정지)
‧홈페이지: http://www.mocashanghai.org/

 

주변볼거리
-인민공원 내에 속해 있기 때문에 미술관 관람 후 공원을 산책할 수 있다.
-인민공원 근처 상하이 박물관은 입장이 무료이니 미술관과 함께 관람하면 좋다.
-인민광장 역은 역내에도 많은 음식점과 카페들이 입점해 있어 먹고 쉬고 즐길 수 있다.

 

TIP
-겨울을 앞두고 공사를 많이 하거나 전시주제를 바꾸면서 개관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 문의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공사중임에도 불구하고 개관한 경우도 있으니 조용히 관람할 수 있는지 여부도 반드시 물어볼 것.
-인민공원 내에 위치한 미술관은 주말에 복잡하기 때문에 평일 오전에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현재 다음 전시회 일정이 나와있지 않으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일정을 확인하는 것을 권한다.

 

현재 공사 중이거나 전시를 열지 않는 미술관
-证大喜玛拉雅美术馆 (히말라야 미술관): 입구 공사 중으로 11/29 이후 개관(불확실하다고 함)
-ZArtCenter张江当代艺术馆(장강당대예술관): 12/10 전시를 시작한다고 함
-龙美术馆 西岸馆(롱 미술관 시안관): 전시 관람에는 지장이 없으나 공사 소음이 심함

 

윤희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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