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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파리바게뜨, 중국 인민브랜드로 거듭나겠다

[2014-10-25, 08:56:19] 상하이저널
[창간특집]
中시장 프랜차이즈로 공략하라
- 중국 프랜차이즈 현주소
- 유망한 업종은 무엇?
- 어떤 절차를 거치나?
- 전략을 잘 짜자
- 한국기업의 중국 프랜차이즈 공략법
②파리바게뜨(上海艾丝碧西食品有限公司)
 
올해로 중국 진출 10년을 맞은 파리바게뜨가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0일 중국 1호점인 구베이점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중국인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10년을 돌아보며, 앞으로 10년을 준비하는 자리다. 교민들에게는 자랑스러운 기업이 되고, 중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인민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파리바게뜨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식음료업계 대표주자다. 오랜 기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중국 프랜차이즈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이기도 하다. 이제는 그 노하우를 토대로 한국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업으로 중국에서 성장해가고 있다.

2004년 9월 상하이에 진출한 파리바게뜨는 구베이점을 시작으로 베이징, 텐진 등에 현재 총 12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베이징 왕푸징과 톈진, 다롄 등 화북지역에 60개, 상하이, 항저우, 쑤저우, 난징 등 화동지역에 65개 등 총 12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진출 10년, 이제 제대로 시작
10년의 중국 프랜차이즈 경력과 125개의 매장운영에도 불구하고 파리바게뜨 문상준 중국대표는 “이제야 제대로 시작해 보려 한다”고 말한다. “내실을 다지는 해로 삼겠다”고 덧붙인다.

글로벌 시장인 상하이는 업계마다 각 나라의 대표 브랜드, 대표 기업들의 각축장이다.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가 이 치열한 경쟁 무대에 선 것은 불과 10년 정도. 한국기업의 중국 프랜차이즈 진출 역사는 길지 않다.

“중국에서 성공한 기업으로 꼽을 만한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만만한 시장이 아니라는 얘기다.”

문 대표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와 법적 절차 등 준비단계를 함께 해왔다. 이후 10여년을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근무해온 그는 중국 프랜차이즈가 쉽지 않은 시장임을 지켜봐 왔고, 몸소 체험했다. 프랜차이즈시장에 대해 그는 ‘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것. 점포 숫자로 성공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것, 가맹점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 등 3가지를 조언한다.
 
첫째도 둘째도 ‘관리’
올해부터 당분간 내실을 다지겠다고 선언한 파리바게뜨는 실제 가맹점을 늘릴 계획이 없다. 파리바게뜨는 중국 진출 후 오랜 기간 직영점만을 운영해오다 4~5년 전부터 가맹점 운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점포개발이 쉽지 않아 넓은 시장에도 불구하고 한국처럼 가맹점 수를 늘릴 수 없었다. 게다가 상하이 외 지역은 관리의 헛점들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가맹점 한 두 곳의 관리부실과 운영미숙으로 그간 다져온 브랜드 전체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위험이 감지됐다는 것.

“중국은 프랜차이즈에 대한 이해 자체에 차이가 많다. 한국은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프랜차이즈에 대한 개념이 있는데, 중국은 단기간에 투자하고 성공하려는 욕심을 내다보니 무리수를 두는 경향이 있다. 즉 이익이 나지 않으면 제품을 변형하고, 메뉴를 스스로 개발한다거나, 원재료의 질을 낮추게 된다. 그렇게 되면 결국 서비스, 위생, 맛 등이 떨어지게 되고 그간 쌓아왔던 브랜드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철저한 관리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채 가맹점을 늘리는 것은 결국 어느 시점에 이르면 함께 추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장 ‘양’보다 ‘질’

“예전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목표를 질문하면 ‘몇 년까지 매장 몇 개’라며 숫자로 답했다. 점포 수를 늘리는 것이 프랜차이즈 성공의 척도인양 힘줘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점포 수만큼 매출이 비례한다거나 가맹점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인가를 생각해보면 ‘양’을 늘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점포를 1000개를 운영해도 한 개 가맹점이 잘못하면 전체 브랜드 이미지가 깎인다. 프랜차이즈의 맹점이다. 파리바게뜨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며 직영점과 가맹점 차이가 없이 점포관리가 잘 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으로는 개별가맹을 하게 되는 상하이 베이징 톈진 등은 ‘속도보다 안전하게’, 나머지 다른 지역들은 관리능력을 고려해 파트너십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파트너 선별과정에 있다. 중국에서 같이 성장하고 나눌 수 있는 기업을 찾는 중이며 내년 하반기에 확정될 것이라고 밝힌다.
 
중국 특성 찾아내 리스크 줄여야
또 중국에서 프랜차이즈사업이 쉽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점포개발’이다. 많은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문 대표는 “실제 가맹점을 하겠다고 신청했지만 점포를 찾는 과정에서 낙오하는 경우가 있을 만큼 점포개발은 어렵다. 외국인 개인사업자가 핵심상권에 들어갈 수 있는 한계가 있다”고 전한다.

한국에서의 오랜 프랜차이즈 노하우를 갖고도 중국의 문화의 차이, 사회적 특성 등 장벽을 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중국만의 특성들을 잘 찾아내어 그 리스크를 줄여나가는 것도 프랜차이즈 성공의 중요한 포인트다.
 
중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인민브랜드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브랜드, 100년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다.”

한국 SPC 그룹은 1945년에 시작해서 한국인들에게 빵에 대한 문화를 식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는데 큰 공헌을 해왔다. 이제 장소를 중국으로 이동한 파리바게뜨는 중국 식문화 발전을 이끌어가고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중국사회 한 부분에 공헌을 하고 같이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문 대표는 현재 3000명 이상의 직원들과 함께 행복과 결실을 나누고, 미래 발전을 함께 만들어가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린다.

앞으로 파리바게뜨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게 희망이 되고, 프랜차이즈의 모범사례가 되는 기업으로 중국에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중국 교민들에게 큰 힘이 되는 한국기업 파리바게뜨가 중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인민브랜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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