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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중 자녀와 함께 하면 좋은 곳] 상하이의 대표정원 ‘예원’

[2011-08-20, 23:32:30] 상하이저널
상하이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관광 명소인 예원(豫园). 한 여름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예원 앞과 예원 주변의 상가는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거렸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중국 속에서 옛 상하이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명소이기도 한 예원은 명나라 때 ‘반윤단(潘允端)’이 명조의 관리였던 그의 아버지 ‘반은(潘恩)’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8년이 지나 예원이 마침내 완공되었을 때, 그의 부모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그 자신도 병으로 몇 년 후에 죽었다고 한다. 예원은 그 후 1760년까지 방치되어 있다가 1842년 아편전쟁이 일어나자, 영국군이 이곳을 5일간 점령했다고 한다. 태평천국의 반란동안 황군에 점령되었다가 다시 1942년 일본군에 의해 심하게 손상을 입었다.

그러다가 1956-61년에 상하이 시 정부에 의해 보수되었고, 1961년에 일반에 개방되었다. 1982년에 국가 단위의 문화재로 공표되었다. 중국의 4대 정원(베이징의 이화원, 승덕의 피서산장, 수저우의 졸정원과 유원)과 더불어 강남의 이름난 정원으로 불리고 중국 정원 중에서도 가장 섬세하고 아름답다고 평가 받고 있다.

예원을 대표하는 정자이기도 한 호심정(湖心亭)은 예원 상가에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곳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예원을 방문한 기념으로 사진을 찍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강시를 비롯한 귀신이 다리를 건너지 못하도록 일부러 아홉 번 굽어지게 만들었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남아있는 구곡교가 이어져 입장료 30元(학생 10元)을 내면 예원 입구로 들어갈 수 있다.
 
구불구불 골목을 걷다 보면 삼수당, 점춘당 등 집안의 사람들이 묵었던 건물과 함께 아름다운 정원이 눈앞에 함께 펼쳐진다. 붉은 중국결을 단 등과 섬세한 조각이 있는 건물 기둥이 건물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빛내주었다. 또한 지붕에 사람과 동물 형상의 조각을 세워 놓아 고개를 들어 각 건물의 지붕을 보면 전쟁을 하는 장군과 군사, 생동감 있는 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예원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 정원 전체를 가로지르는 용 조각상이다. 예원의 벽에 조각된 용의 장식은 비늘 및 그 모습이 섬세하게 조각되어 마치 진짜 용이 정원을 누비는 듯한 느낌을 준다. 용의 굴곡진 몸을 따라가며 용의 머리나 꼬리를 찾아 예원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이 용으로 장식된 벽으로 인해 황제가 반윤단의 충성을 의심하였지만 반윤단이 용의 발톱이 3개뿐이라는 얘기를 하여 추궁을 벗어났다는 일화가 내려오고 있다.
 
예원을 거닐며 거북이와 황금빛 잉어가 유유히 헤엄치는 연못과 골목 사이사이에 미로처럼 얽혀있는 돌덩이와 가산, 이 모든 것을 바라볼 수 있는 고즈넉한 정자를 보다 보면 마치 한 점의 아름다운 풍경화에 들어온 것만 같다.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벗어나 잠깐 멈춰 서 내가 걸어 온 길을 돌아보는 쉼터를 찾은 기분이다.
 
예원을 모두 보고 나왔다면 가까운 예원 상청에서 중국 냄새가 물씬 풍기는 여러 가지 물건을 사거나 가깝게 위치하는 명나라 때 만들어진 도교식 사찰 청황먀오를 방문하는 것도 좋다. 와이탄, 인민광장, 난징루 등과도 가까워 예원만으로는 아쉬운 방문객이라면 한 번 둘러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주소:黄浦区安仁街132号(城隍庙内)
▶입장료: 현재 어른 30 元, (4월1일~6월30일,9월1일~11월30일-40元)
▶개방시간: 8:30~17:00(16:40 입장권 판매금지)
▶문의: 6326-0830

▷고등부학생기자 최소라(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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