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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조종실 유리창 날아가... 中 조종사, 침착하게 참사 막아

[2018-05-15, 12:26:40]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비행기를 착륙시켜 승객 전원의 목숨을 지킨 조종사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펑파이뉴스(澎湃新闻) 등 언론보도에 의하면, 지난 14일 충칭을 떠나 라싸(拉萨)로 향하던 쓰촨항공(四川航空)사의 3U8633여객기는 비행 도중 갑자기 조종실 우측 유리창문이 통째로 날라가는 돌발상황을 맞게 됐다.

 

무슨 영문에서인지 갑자기 우측 창문 유리에 금이 가면서 박살난 유리가 통째로 날라가 버린 것이다. 그 충격으로 부조종사는 몸 절반이 항공기 밖으로 빨려나가는 위험에 처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서 비극은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비행기는 1만미터 상공을 시속 800km로 날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기내 기압이 떨어지면서 기체가 크게 요동쳤고 계기판도 뜯기거나 작동을 멈추는 등 최악의 사태에 맞닥뜨리게 됐다. 반팔차림으로 비행하고 있던 기장과 부기장은 영하 40도의 강추위와도 싸워야 했다.


하지만 리우촨젠(刘传健) 기장과 쉬루이천(徐瑞辰) 부기장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비상신호를 관제탑에 보내고 비행속도와 고도를 순차적으로 낮추며 비행기를 안전하게 청두 공항에 비상 착륙시켰다. 


당시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도 기체의 갑작스러운 상승에 이은 급강을 느꼈고 그와 동시에 산소마스크가 떨어져 내리는 바람에 적잖게 당황했다. 하지만 이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안심을 시키는 기장의 기내방송을 듣고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려고 했다고 말했다.


리우 기장은 "계기판이 작동을 멈추는 바람에 수동으로 조종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영하 30~40도의 강추위 속에서 정신을 차리고 오로지 눈으로 보고 경험에 의해 착륙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리우 기장은 20여년의 비행경력에 총칭-라싸 노선에 익숙한 조종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들은 "비상상황에서도 냉정함과 침착함을 잃지 않은 조종사 덕분에 승객들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면서 "중국뿐 아니라 세계 항공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비행"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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