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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KFC 불매운동’, 정부 진화 나서

[2016-07-20, 10:51:03]




최근 중국은 남중국해 국제중재 판결 패소, 한국의 사드배치 확정, 일본과의 영토분쟁에서 비롯된 오랜 갈등 등이 한,미,일 혐오의식으로 촉발되며, ‘애국’을 외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7일 허베이(河北) 러팅(乐亭)현의 KFC 매장 앞에는 중국인들이 몰려 ‘KFC불매, 한,미,일을 저지한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한국,미국,일본과 필리핀을 배척한다. 중화민족을 사랑한다. 당신이 미국의 KFC를 먹는 것은 우리 조상의 체면을 구기는 일이다’라고 쓰여진 현수막을 들고 항의 시위 중이라고 중국망(中国网)은 전했다.

 

이번 항의시위는 창샤(长沙), 항저우(杭州), 양저우(扬州) 등 11개 도시로 확산되며, 미국계 기업으로 대표되는 KFC가 중국에서 때아닌 시련을 맞고 있다.

 

현지 경찰이 충돌해 질서회복에 나섰고, 일부 점포는 영업 중단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미국산 불매운동을 촉구하고 있다.

 

해외언론들도 중국의 과열된 국수주의 움직임을 전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중국의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报)는 20일 “애국은 ‘어리석은 사랑’이 아니다(爱国不是’糊涂的爱’)”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과격한 행동에 대한 경계심과 이성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신문은 “오늘날의 중국은 무엇이 진정한 애국행위일까? 무엇이 성숙하고 건강한 대국의 자세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애국은 일종의 감정이 아니라, 일종의 ‘능력’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능력은 이성적인 능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시종일관 국제법을 견지하며 국가이익을 옹호하고 있다. 이는 70여 국가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중국의 목소리에 찬성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기조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오늘날의 세계에서 법은 가장 설득력 높은 공용어이며, 법의 정신으로 법의 남용을 막아야 중국은 세계의 존중과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법률을 존중하고, 타인의 합법적인 권리를 존중해야 하며, 애국의 열정이 ‘어리석은 사랑’이 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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