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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한류의 물결에 흘러 들다

[2016-07-08, 18:14:29] 상하이저널

최근 MBC무한도전에서는 ‘릴레이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프로그램의 한 소재로 쓰일 만큼, 인터넷상에서 서비스되는 만화인 ‘웹툰’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한중 문화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요즘, 이러한 ‘웹툰’도 하나의 문화 교류 수단으로 통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드라마, 노래 등이 전부가 아니라, ‘웹툰’으로도 서로 연결되는, 이른바 ‘웹툰 교류’의 시대가 도래했다.


중국으로 건너온 한국 웹툰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 드디어 ‘웹툰’이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이 중국어로 번역되어 중국 사람들에게도 선보여지고 있다.


네이버는 2014년부터,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을 통해 웹툰의 글로벌 진출을 시도했다. 그리하여 현재 상당 수의 네이버 웹툰들이 라인 웹툰 사이트에 연재되고 있다. 아직 번역되지 않은 웹툰들도, 팬들이 직접 번역하는 서비스를 통해 중국어 버전으로 재탄생 되어 거의 모든 네이버 웹툰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12월, 네이버는 투도우(土豆)와의 계약도 추진, 정식 체결되어 투도우에서도 네이버 웹툰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PC에서는 물론, 투도우 모바일 앱 내에서도 서비스 하고 있다. 남성에 비해 여성 독자층이 두터워 로맨스 장르의 웹툰들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한국 웹툰의 중국 진출은 중국 사람들이 한국의 문화를 더욱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 한국에서는 완결되어 유료화된 웹툰들도 볼 수 있고, 생활에 밀접한 중국어 표현까지 배울 수 있어 한국인들에게도 유용한 서비스이다.


▶라인 웹툰: http://www.webtoons.com/zh-hans/

 


▶투도우 웹툰: http://webtoon.tudou.com/

 

 

중국에도 퍼지는 웹툰의 드라마화
불어나는 웹툰의 인기만큼, 한국에서는 웹툰의 드라마화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이 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들은,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는 중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치즈인더트랩’을 들 수 있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치즈인더트랩’은, 한국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요우쿠(优酷)에 판매되어 지난 5월부터 요우쿠에서 단독 방영되었다. 이 드라마는 중국 사람들의 마음도 완전히 사로잡아, 중국 내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반대로, 한국 웹툰이 중국에서 영화, 또는 드라마화 되는 경우도 생겼다. 지난 3월, 중국 최대의 드라마 제작사 화처그룹(華策集团)과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연재되는5개 작품의 중국 내 영상화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5개 작품 모두 중국인들의 이목을 끌만한 독특하고 신선한 내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웹툰이다.

 

이 5개의 작품들의 영화·드라마화가 기대가 되는 이유이다.

 

한국으로 넘어온 중국 웹툰들
우리는 중국에 살면서도 중국 만화나 웹툰을 별로 접해볼 기회가 없다. 그러나 요즘 시작된 한중 ‘웹툰 교류’로 인해, 중국 웹툰을 한국어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가딩: 그녀의 나의 웬수


중국 웹툰의 한국 진출은, ‘가딩: 그녀의 나의 웬수’가 첫 시작을 알렸다. 이 웹툰은 중국의 유명 웹툰 작가 링이판(凌一凡) 작가의 작품으로, 지난해 7월부터 다음과 카카오 웹툰에 동시 연재되고 있다. 죽은 소꿉친구가 수호신을 자처하며 자신의 곁을 맴돌아 고난을 겪는 남자의 이야기로, 한국 독자들에게 열렬한 지지와 호응을 받으며 인기 웹툰으로 자리매김 했다.

 

꺼져줄래 종양군

 

‘꺼져줄래 종양군!’ 역시 지난해 11월부터 다음에서 연재를 시작해 올해 4월에 막을 내렸다. 이 웹툰은 중국의 만화 작가 슁둔(熊顿)의 유쾌한 투병기를 담고 있어 한국 웹툰 팬들에게 중국 웹툰에 대한 눈도장을 단단히 찍어놓았다. 다만 만화의 밝은 분위기와는 달리, 작가는 끝내 종양군을 물리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독자들의 안타까움을 유발하기도 하였다.

 

‘웹툰’이라는 콘텐츠는,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에 용이하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 장점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와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천대받던 만화가 현재는 서로 다른 문화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 간의 더욱 활발하고 적극적인 ‘웹툰 교류’를 기대해본다.

 

고등부 학생기자 여지원(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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