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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입시 겪은 선배엄마들의 경험담

[2016-06-20, 17:21:41]
어느새, 시간이 흘러 입시기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고3들은 자신들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가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보다 더 마음 졸이고 있을 그들의 부모님들을 위해 준비해봤다. 작년 이맘때쯤, 똑같이 마음 고생하셨을 부모님들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했다. 그들이 말하는 입시에 귀 기울여보자. 

A: 성균관대 진학 학생 부모(3년 특례 대상자)
B: 홍콩이공대 진학 학생 부모(3년 특례 대상자)

입시관련 정보들은 주로 어떤 방식으로 얻었나?
A: 대부분은 학교나 학원에서 하는 대학교 입시설명회를 통해서 정보를 얻었다. 매년 초 각 학교마다 찾아와서 자세하고 친절하게 필요한 정보들을 알려주곤 했다. 대략 지원하고자 하는 6개 대학이 정해지기 시작하면, 그 대학교 사이트나 입학처에 직접 문의를 하기도 한다. 
B: 외국학교에서는 ‘college visit’라는 것이 있어 대학들이 직접 찾아와 입시설명회를 진행하는데, 대부분의 입시관련 정보를 이곳에서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콩코디아처럼 큰 학교에서는 100여 개의 대학들이 함께 ‘college fair’라는 것을 하기도 하는데, 여러 대학을 한꺼번에 쉽게 비교할 수 있었다. 또한 우리는 지원하고자 하는 과가 확실했기 때문에, 해당 학과가 특별히 유명한 대학들을 스스로 인터넷으로 알아보기도 했다.

원서접수 할 때 가장 까다로웠던 점은?
A: 가장 많이 고민되고,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보다 6개의 대학을 정하는 것이었다. 합격기준을 예측하는 것이 너무 어렵고 힘들었기 때문에 신중하게 골라야 했기 때문이다. 여러 곳에서 많은 조언도 구하고, 여러 정보들을 찾아서 비교해가면서 최대한 아이의 능력이 최대치로 발휘될 수 있는 대학들을 찾아 지원했다.
B: 한국대학과 비교했을 때, 외국 대학들은 전부 인터넷 접수였기 때문에 딱히 번거롭고 까다로웠던 점은 없었다. 그렇지만 TOFLE이나 SAT, AP등 공인성적들은 전문적인 웹사이트를 통해서 제출해야 하는데, 대학교마다 코드번호가 있어서 그것을 일일이 알아내야 하는 것이 조금 까다롭다. 

외국입시와 한국입시의 가장 큰 차이점은?
B: 외국학교의 경우 AP나 IB를 할 경우, 선택과목이란 것이 있다. 많은 대학교들이 과연 이러한 선택과목과 자신의 전공이 얼마나 적합한 지를 중요하게 본다. 또한 AP나 IB의 수준은 일반적으로 대학교 1학년 수업수준이라 과연 이 학생이 그 과목에서 얼만큼의 점수를 받았는지를 유심히 본다. 

입시준비 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A: 아이에게 가장 신경을 쓰라고 강조했던 것은 내신관리였다. 요즘은 많은 대학들이 서류를 중요시 여기기 시작한다. 화려한 공인성적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내신성적과 학교활동 역시 매우 중요시 여긴다는 의미다. 또한 상위권 대학일수록 더 까다롭게 서류심사를 한다. 그래서 특례공부를 하는 중에도 내신관리는 절대 포기하려 하지 않았으며,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B: 입시를 하면서 가장 신경 써야 했던 부분은 아무래도 GPA랑 공인성적의 고득점 획득이었다. 내신 같은 경우는 외국학교다 보니 단기간에 여러 번 시험을 치르게 된다. 그러다 보니 다른 학교들의 비해 내신관리 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 공인 성적을 취득해야 했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신경 쓰였다. 
 
입시준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A: 중국에 늦게 들어왔기 때문에 특례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어려웠다. 특례와 한국에서 치르는 수시, 수능은 정말 준비방법부터 제출서류, 입시기간, 입시방식 등 많이 다르다. 그렇기에 처음 특례를 접했을 때는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렇지만 몇 가지의 제출서류가 조금 까다롭다는 것 이외에 다른 것은 쉽게 해결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다른 학부모들의 조언, 학원의 충고, 대학마다의 팁들을 많이 수용했다.  
B: 입시 과정 에서는 아무래도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준비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한국 대학의 경우 많은 대학의 자소서가 질문형식으로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외국 대학의 경우 주제의 범위가 굉장히 넓다. 다른 것보다 ‘이러한 자유로운 주제 안에서, 얼만큼 나를 보여 줄 수 있냐’가 가장 걱정스러웠다. 자신의 장점들, 이 전공을 왜 선택했고, 얼만큼 적합한지를 한 번에 녹여 써야 한다는 점이 자소서를 쓰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다. 단순한 성적은 성적표에서 이미 나타나있기 때문에 손을 쓸 수가 없다. 그러나 스스로가 얼만큼 다방면에 능한 지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자소서이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입시를 앞둔 다른 학부모에게 전할 팁이 있다면?
A: 무엇보다 입시 준비에 앞서 아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미리 많이 생각해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아이와 함께 고민하면서 답을 조금씩 찾게 된다면, 그것은 인생의 목표가 되어 공부에 있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또한 꿈이 확실하다면 나중에 학과와 학교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후회도 없고, 편하기도 하다. 
B: 사실상 입시준비를 하면서 가장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하는 것은 아이들 자신이다. 그렇기에 더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보다 그저 묵묵히 아이가 헤쳐나갈 수 있게 아이를 믿고 기다려 주는 것이 엄마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아이의 진로와 방향을 정할 때 부모가 같이 토론의 방식으로 찾아주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나의 의견을 주입시키기 보다는 아이가 하고 싶고, 정말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지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이든지 즐겁게 해야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원하는 일을 같이 찾아주는 것은 가능하지만, 나의 생각들을 무작정 강조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자신의 자녀를 믿고 그들의 버팀목이 되어준다면, 그들은 보다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 것이다. 

고등부 학생기자 박주은(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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