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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의 즐거움

[2016-06-24, 19:12:24] 상하이저널

[전공탐색]

언어학의 즐거움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말, 즉 언어는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생활에서 땔래야 땔 수 없는 언어는 기원전 3만년경에도 존재했다고 추정되는 만큼 언어는 의사소통의 수단인 동시에 인류 문화를 이끌어온 원동력이기도 하다. 이렇듯 사람만이 가질 수 있고, 사람에게 있어서도 대단히 중요한 가치를 지닌 언어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 언어학이다. 언어의 본질은 무엇일까, 언어의 구조는 어떻게 생성되었을까,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언어는 어떻게 변화하여 오늘날에 이르렀을까 등 언어학은 언어에 대한 묶인 실마리를 차근차근 풀어 보는 과정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언어학의 연구 분야
언어의 말소리를 연구하는 ‘음운론’과 ‘음성학’, 말뜻 중에서도 단어와 문장의 의미 관계를 연구하는 ‘의미론’이 있다. 언어의 문법 구조를 밝히는 ‘문법 연구’ 분야도 존재한다. 이 외에도 역사적으로 언어가 바뀌는 언어의 변화를 이해하고, 사회나 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언어의 차이 등의 ‘언어의 변이’에 대해 연구하는 분야도 있다.

 

‘과학적’인 언어학
언어학을 인문학의 일종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어떤 현상을 과학적으로 연구 할 때, 관찰, 분석, 설명의 세가지 단계를 거치듯이 언어학자들은 이러한 과학적 연구 방법을 통해 언어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하여 구조적으로 기술한다. 언어 자체에 흥미는 있지만 언어학의 전망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 다른 길을 택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언어학연구원, 언어교육강사, 언어심리학자, 언어교육관련 교재개발자, 번역가, 학예사 등 언어학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언어학 이해를 돕는 추천도서
언어학은 자칫 딱딱해 보이고 실용성이 떨어지는 학문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싶거나,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것이 즐거운 사람들에게 언어학에 대한 몇 권의 책을 소개한다.

 

언어본능: 마음은 어떻게 언어를 만드는가?
스티븐 핑커 저/김한영․문미선․신효식 공역 | 동녘사이언스

 

 

“사람들이 가장 처음 외국인을 만났을 때, 그 사람들은 어떤 언어를 사용했으며 어떻게 소통했을까?” 이 책의 저자 핑거는 “모든 인간은 언어를 본능적으로 익힌다”고 대답한다. 언어를 과학적으로 철저히 분석해보고, 해부해보고자 하는 것이 책의 목표이다. 순수언어학에 의문을 제기하고 언어학의 통념에 반박을 제기하는 이 책은 언어학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언어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언어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다. 책에 영어 예문들이 적지 않아서 어느 정도 영어 문법적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언어의 이모저모
권재일 저 | 박이정출판사

 


이 책은 언어 구조를 말소리, 어휘, 문법 등으로 나누어 세계 언어에 관해 설명한다. 언어학에 입문하는 사람들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간의 언어와 동물의 의사소통을 비교해보고 여러 사회에 공통적으로 제기되는 언어 문제와 특징들을 살펴본다. 세계 언어를 모두 다른 만큼, 인류의 문화와 자산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소중한 언어들이 사라지고 있는다는 것과, 이러한 언어들을 보전하는 문제도 강조하고 있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연우 (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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