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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르떼 1주년 기념전 <몽환의 숲> 개막

[2016-05-20, 22:42:33]

한국 갤러리 윤아르떼가 14일 개관 1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설휘, 이현희 2인전 <몽환의 숲>을 개막했다. 윤아르떼는 지난해 5월 14일 허촨루에 개관해 교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동시에 한국 작가의 중국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지난 한 해 윤아르떼는 개막전 윤상윤 작가를 시작으로 김영미, 강철기, 서상익, 이태량 등 한국작가 5인과 스페인 화가 헤수스 수스까지 총 6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갤러리 밖에서는 ‘2015 상하이 아트페어’에 참가하고 ‘2015 한중 예술교류전’을 장자강(张家港)미술관과 주관하며 한국의 미술을 중국에 소개했다. 비단 전시뿐만이 아니다. 윤아르떼는 3명의 입주작가를 모집해 유망한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했다. 또한 미술품 컬렉션의 이해를 돕기 위한 미술토크와 클래식 연주회를 개최해 교민사회와 예술 간의 거리를 좁혔다. 그야말로 쉼 없이 달린 1년이었다.


윤아르떼 박상윤 대표는 “1년이란 시간이 짧게만 느껴졌는데 돌이켜보니 많은 일을 했더라. 무엇보다도 한국작가 14분을 중국에 소개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의욕만 앞섰지만 이제는 좀 더 차분하게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갤러리를 운영하는 동안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1주년 기념전 <몽환의 숲>의 주인공 설휘, 이현희 작가는 각자의 작품을 직접 관객들에게 설명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설휘 작가의 파스텔톤 작품들은 “그림이란 집에 걸었을 때 안락해야 한다”는 그의 생각만큼 밝고 가볍지만 방향성을 상실한 현대인과 규범 안에 갇혀버린 정체성이 담겨 있다. 그는 “현대인들이 걷고 있는 획일적이면서도 경직된 무수한 길을 캔버스 속에 빼곡히 표현했다. 또 길 사이사이에 담긴 역사성을 표현하기 위해 최소 10회에서 40회까지 덧칠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한편, 젊은 여류작가 이현희는 ‘기억과 흔적’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의 기억 속에 있던 인상 깊었던 사건이나 이미지가 소재가 됐다. 무엇을 보고 있는지도 모른 채 현실을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설휘 작가 작품 속의 현대인과 무척 닮았다. 그녀는 “(내 작품이)들여다보면 볼수록 다르게 보였으면 좋겠다. 각자의 기억과 경험으로 해석하면서 편안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경록 상하이총영사관 영사, 전성진 한국소리문화전당 사장, 왕기석 판소리 명창, 여태명서화가 겸 원광대 교수 등 1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김혜련 기자

 

작가 설회, 이현희, 윤아르떼 박상윤 대표, 상하이총영사관 정경록 영사(왼쪽부터)

이현희 작가가 관객들에게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설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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