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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살면서도 미처 몰랐던 것들Ⅴ

[2016-05-28, 12:15:29] 상하이저널
[상하이통]
상하이 랜드마크 건축물에 담긴 비밀
상하이에 살면서도 미처 몰랐던 것들Ⅴ

상하이는 매력적인 도시다. 상하이는 화려함 속에 동양의 신비를 품은 도시다. 그래서 더욱더 궁금해지고 알고싶은 도시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상하이의 시크릿 서른 두 가지를 하나씩 파헤쳐 보자.

상하이에 피사의 사탑보다 더 기울어진 탑이 있다?
이탈리아 피사 대성당의 종탑은 기울어진 탑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상하이에는 이보다 더 많이 기울어진 탑이 있다는 사실!

이 탑은 바로 송장구 서산 톈마산 후주바오광탑(松江区佘山镇的天马山护珠宝光塔)이다. 1079년 북송시기에 건설된 돌탑으로 7개 층에, 8개의 각을 가지고 있다. 높이 18.82미터의 후주바오광탑은 동쪽으로 2.28미터나 기울어져 있다. 피사의 사탑은 기울기의 각도가 약 5.5˚인데 반해 상하이 후주바오광탑은 7.10°나 기울어져 있다.

  

상하이에 성문이 무려 10개
상하이에는 라오시먼(老西门), 샤오난먼(小南门)…… 등등 문(门)으로 끝나는 지역명칭들이 적지 않다.
이는 과거, 성곽 문이 무려 10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옛날 상하이에는 신베이먼(新北门), 샤오베이먼(小北门), 라오베이먼(老北门), 신동먼(新东门), 샤오동먼(小东门), 다동먼(大东门), 샤오난먼(小南门), 다난먼(大南门), 샤오시먼(小西门), 라오시먼(老西门) 등 모두 10개의 성문(城门)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샤오베이먼과 다징거(大境阁) 인근의 50미터 가량 되는 유적만 남아있을 뿐이다.

   
루자주이, 현재는 '푸동', 과거는 '황푸취'
와이탄에서 바라보이는 루자주이(陆家嘴)는 황푸강 동부에 위치해 있지만 과거에는 황푸구(黄浦区)에 속했었다.

1986년 전까지만 해도 루자주이와 와이탄은 모두 황푸구의 관할이었는데 당시는 푸동신구가 있기 전이었다. 개혁개방 후 새롭게 생겨난 푸동신구는 당시 황푸구의 관할구역이었던 황푸강 동쪽 지역을 모두 푸동에 귀속시켰고 이때부터 루자주이도 푸동에 속하게 됐다.


와이바이두차오(外白渡桥)는 흰색이 아니다
와이바이두차오(外白渡桥)는 상하이탄을 배경으로 촬영되는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교각 중 하나이다. 희다는 뜻의 ‘바이(白)’가 들어가 있지만 다리의 색상에서는 흰색을 찾아볼 수 없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청나라 함풍제때(清咸丰年间) 우송강(吴淞江)에는 다리가 없었다. 이에 한 영국인이 이곳에 자신의 이름을 딴 웰스목교를 건설하여 외국인은 무료로 다닐 수 있게 한 반면 중국인한테서는 돈을 받았다. 그 후 이용료를 인상하게 되자 중국인들이 크게 반발하며 거부하고 나섰다. 이렇게 되자 조계당국은 웰스목교 바로 옆에 새로 다리를 건설하고 사람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리하여 중국인들도 백인들과 마찬가지로 무료로 다리를 건널 수 있다는 뜻에서 ‘와이바이두차오(外白渡桥)’라는 명칭이 붙게 됐다고 한다.


흙구덩이에 지어진 호텔
스마오저우지신체험호텔(世贸洲际新体验酒店)은 깊이가 100여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흙구덩이 속에 지어진 호텔이다. 그렇다면 호텔을 지을 목적으로 일부러 큰 구덩이를 판 것일까?

사실 이곳은 신중국 성립 이전, 중국을 침략한 일본이 채석장으로 사용하던 곳이었다. 이후 그대로 방치되다가 2006년 스마오(世茂)그룹이 호텔부지로 선정, 2013년부터 착공됐다. 호텔은 지상 3층, 지하 17층, 물밑 1층으로 구성됐으며 번지점프 등 오락시설들도 갖춰진다. 총 6억위안을 투자해 건설되는 이 호텔에는 천연 실내화원, 대형 폭포, 수중 경관 룸 등이 있으며 오는 2017년 오픈 예정이다.


최고가 집값은 지하실? 1㎡당 100만위안
루자주이(陆家嘴)에 10㎡도 채 안 되는 작은 지하실이 1000만위안을 호가한다. 이곳이야말로 명실상부 상하이 최고가 부동산이다.
 
사실 이곳은 상하이타워(上海中心大厦)의 관푸바오쿠(观复宝库)이다. 사적인 귀중품보관소로 많은 유명인들도 이용하고 있는 이곳은 상하이타워의 지하 5층, 25미터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으로 들어가려면 미국의 군용 인체스캐너를 통과해야 하고 비밀번호는 물론, 손바닥 지문인식 등 과정을 거쳐야 진입이 가능하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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