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해외파-국내파 과학자 간 '빈부격차' 극심

[2016-04-29, 07:48:33] 상하이저널

중국 정부가 해외파 과학자에게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투입하면서 고소득 과학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그런 가운데서도 과학자 간 소득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과학기술부 산하 과학기술인재센터 연구진 조사에 따르면 외국에서 중국의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과학분야 교수의 초봉이 연평균 80만 위안(약 1억4천50만 원)으로 파악됐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일부 공립대 과학자가 최고 권위의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할 때마다 70만 위안의 보너스를 받는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허베이(河北)성 우한(武漢)공정대학의 쉬만(徐慢) 재료공학 교수가 작년 선전(深圳) 기업에 세라믹 코팅기술을 팔아 1천300만 위안을 버는 등 연구 성과를 통해 큰 수익을 얻는 과학자도 늘고 있다고 SCMP가 전했다.

 

중국 정부가 연구개발(R&D)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과학자들의 소득이 치솟고 있다.

 

신문은 중국 정부의 지난해 연구개발 지출 예산은 1조4천억 위안(245조4천620억 원)으로 뉴질랜드 국내총생산(GDP)을 웃돌았다고 소개했다.

 

과거 중국의 연구개발 예산은 주로 하드웨어 구입에 사용됐으며 연구진의 급여가 중요 취급 분야가 아니었다. 그러나 근래 몇 년 새 중국 지도자들이 인재 확보를 최우선시하면서 연구진 급여 예산이 크게 늘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정부의 2011년 해외 고급인재 유치 프로젝트인 '천인계획(千人計劃)'은 뛰어난 인재에게 연구비 300만 위안, 보너스 100만 위안을 지원하도록 규정했다.

 

중국 닝보(寧波)공업기술연구소는 중앙과 지방 정부의 지원금을 바탕으로 과학 인재에게 최고 1천만 위안의 연구비를 주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해외 유학 또는 근무 경험이 없는 과학자들은 이른바 '개털'이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이런 국내파 정부 연구기관 과학자들의 초봉은 월 7천 위안에 불과했다. 연봉으로 따지면 8만4천위안 수준이다.

 

이처럼 과학자 간 '빈부격차'로 과학계 내에 갈등이 생기고 있으며, 우수한 국내파 과학자의 서방 유출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칭화(淸華)대 생물학자는 "대학에서 백만장자가 되는 것은 얇은 얼음 위를 걷는 것과 같다"며 "초부유층 동료의 수가 늘고 있지만, 대부분 저연봉 동료로부터 적대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으려고 저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상하이에 살면서도 미처 몰랐던 것들Ⅲ 2016.05.12
    상하이는 매력적인 도시다. 상하이는 화려함 속에 동양의 신비를 품은 도시다. 그래서 더욱더 궁금해지고 알고싶은 도시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상하이의 시크..
  • 위메프도 송혜교 초상권 침해 논란 2016.04.29
    중국 티몰에서 송혜교 이미지 걸고 신발 판매(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이도연 기자 =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여주인공으로 열연한 배우 송혜교씨가 "액세서..
  • 상하이 ‘심각한 오염’, 외출 자제 hot 2016.04.29
    상하이시의 29일 오전 대기질량지수(AQI)가 220까지 치솟아 ‘심각한 오염(重度污染)’ 수준에 달했다. 29일 오전 바람이 줄면서 대기 확산조건이 나빠져 상하..
  • '中 SNS 개설' 스티븐 호킹, 단숨에 팔로워 3.. 2016.04.29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계정을 개설한 영국의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단숨에 팔로워 350만 명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 78% 네티즌 개인정보 유출... 이름, 직장, 신.. hot 2016.04.28
    70%가 넘는 네티즌들의 이름, 주소 등이 포함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통계에 의하면, 유출된 개인정보의 내용은 엄청 광범위하다. 그중 78.2%의..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2.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3.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4.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5.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6. [3회 청미탐] 하버드 출신, 상하이..
  7. 中 항저우·난징 주택 거래 급증…부동..
  8. 中 외국인 크루즈 단체 관광객에 15..
  9.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 전용 공장 승..
  10. ‘Next Level’이라는 江浙沪..

경제

  1.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2.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3. 中 항저우·난징 주택 거래 급증…부동..
  4.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 전용 공장 승..
  5. 中 4월 수출액 전년比 1.5% 증가..
  6.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올해 해외 6..
  7. 中 1분기 입국자 모바일 결제액 ‘1..
  8. 美, 중국산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9. 中 주택대출 정책 추가 완화… 첫 납..
  10. 샤오미처럼 자동차 만드는 메이주, 모..

사회

  1.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2.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3. [3회 청미탐] 하버드 출신, 상하이..
  4. 中 외국인 크루즈 단체 관광객에 15..
  5. ‘Next Level’이라는 江浙沪..
  6. 미국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종 ‘..
  7. 해외 크루즈 관광객 中 15일 무비자..
  8. 상해흥사단 문화기행 <길 위의 인문학..
  9. “음식 속에 담긴 사계절”, 한-중..
  10. "흥사단 창립 제111주년" 임정루트..

문화

  1.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2.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3. 상하이, 세계박물관의 날 맞아 135..
  4. "책으로 만나는 특별한 상하이".....
  5. [책읽는 상하이 240] 완벽한 공부..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2.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3.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5.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6. [무역협회] 對中 AI 모델 수출..
  7. [허스토리 in 상하이] 5월에 하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