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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면역력강화 베스트10’ 식품은?

[2015-06-16, 10:43:07]

한국영양사협회 선정

 

단백질ㆍ비타민A 풍부한 식품 열가지


백신ㆍ치료제가 없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하면서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식품ㆍ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 단백질ㆍ비타민 Aㆍ비타민 Dㆍ아연ㆍ셀레늄 섭취가 중요하고, 비타민D 생성을 돕는 햇볕을 쬐는 것도 권장된다.

 

대한영양사협회와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면역력 증강 식품 10가지 플러스 원’을 선정해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메르스 예방을 위한 ‘면역력 증강 식품’으로 현미 등 곡류 1종, 마늘ㆍ파프리카ㆍ고구마 등 채소 3종, 고등어 등 해산물 1종, 돼지고기 등 육류 1종과 홍삼ㆍ표고버섯ㆍ견과류ㆍ요구르트가 포함됐다.

‘플러스 원’으론 햇볕이 뽑혔다.

 

임경숙 대한영양사협회 임경숙 회장(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인지,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인지, 우리 국민에게 익숙한 식품인지 등을 기준으로 ‘면역력 증강 식품 베스트 10’을 선발했다”며 “메르스 유행 시기에 즐겨 먹으면 예방과 자연 치유력, 즉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미에 든 면역 증강성분은 ‘쌀 속의 진주’로 통하는 옥타코사놀과 베타글루칸ㆍ비타민 B군ㆍ감마오리자놀 등이다.

 

옥타코사놀은 대륙을 이동하는 철새들의 에너지원을 연구하던 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비타민 B2가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지만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다.

 

마늘의 면역력 증강 성분으로 알려진 것은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이다. 영국에서 146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마늘 추출물을 먹은 사람과 섭취하지 않은 사람의 감기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마늘을 먹은 사람이 감기에 2/3나 덜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프리카의 면역력 강화 성분은 베타카로틴ㆍ비타민 C다. 베타카로틴은 사람의 체내로 들어가면 비타민 A로 변환되는데 비타민 A의 옛 별명이 ‘항(抗)감염 비타민’이다.

 

비타민 A가 결핍된 사람은 감염성 질환, 특히 바이러스성 질환에 쉽게 걸려서다. 비타민 C는 단독으로 면역력을 높인다기 보다는 다른 미량성분들과 함께 면역 강화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구마의 면역 증강 성분은 베타카로틴이다. 베타카로틴이 몸 안에서 비타민 A로 바뀌면 외부 병원체 침범을 막는 1차 방어선인 피부가 튼튼해진다. 고구마 대신 당근ㆍ단호박을 먹어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등 푸른 생선의 일종인 고등어의 면역력 강화 성분은 DHAㆍEPA 등 오메가-3 지방과 양질의 단백질이다. 오메가-3 지방은 염증 완화를 돕고 감기ㆍ독감으로부터 폐를 보호한다.

 

돼지고기에서 면역력 증강을 돕는 성분은 단백질ㆍ아연ㆍ비타민 B6ㆍ셀레늄이다.

 

아연은 면역력 증강에 관한 한 미네랄 중 최고다.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생성에 관여하며, 약간의 아연 결핍도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연을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면역력을 높게 유지하려면 단백질 섭취도 절대 소홀히 해선 안 된다. 바이러스ㆍ세균 등 외부의 병원체와 싸우는 항체(면역물질)의 주 성분이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홍삼(인삼 포함)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면역 강화 효과를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은 진세노사이드(사포닌의 일종)와 폴리페놀(항산화 성분)이다. 인삼이 면역력 증강을 돕는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연구논문이 여럿 있다.

 

면역력이 약한 300여명에게 4개월간 미국 인삼 추출물을 400㎎씩 매일 먹게 했더니 감기에 걸리는 횟수가 줄고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상대적으로 가벼웠다(CMAJ 2005년 173권).

 

표고버섯의 면역 증진 성분은 베타글루칸과 비타민 D다. 식이섬유이자 다당류(多糖類)인 베타글루칸은 외부에서 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들어왔을 때 이를 잡아먹는 대식(大食)세포를 활성화한다. 동양요리에선 ‘약방의 감초’인 표고버섯은 감기 증상 완화를 돕는다. 메르스도 일종의 ‘독한 감기’다.

 

호두ㆍ아몬드 등 견과류의 면역력 강화 성분은 비타민 Eㆍ셀레늄ㆍ단백질이다. 셀레늄을 비타민 E와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있다. 셀레늄은 백혈구가 사이토카인(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을 더 많이 생성하도록 한다.

 

65세 이상 노인에게 비타민 E 보충제를 복용하게 했더니 B형 간염 백신과 파상풍 백신 접종 뒤의 항체 반응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요구르트 등 유산균 제품의 면역력 증강 성분은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장 건강에 유익한 세균)다. 2014년 영국영양학회지(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엔 이미 발표된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연구논문 20개를 다시 분석(메타 분석)한 연구결과가 실렸다. 프로바이오틱스가 감기 등 상기도 감염을 앓는 기간을 평균 하루, 최대 3일까지 줄였다는 것이 연구의 결론이다.

 

박태균 KOFRUM 회장(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 겸임교수)는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소론 비타민 D를 빼놓을 수 없다”며 “햇볕을 하루 20분가량만 쬐어도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비타민 D가 충분히 생성돼 햇볕을 ‘플러스 원’으로 선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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