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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기자에게 진로를 묻다] 콜롬비아대학교 생물학과 윤욱현 학생

[2012-08-15, 17:38:11] 상하이저널
“자신을 차별화 시켜라”

출생 - 7학년: 한국 소재 학교
8학년 – 12학년: SAS 푸동


미국유학 결정은 언제
한국에서 중학교 1학년까지 마친 후에 유학을 왔을 때 가장 큰 갈림길은 대학을 어느 나라로 진학할 지였다. 당연히 경제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었지만, 국제학교를 다니면서 간접적으로 미국 교육 시스템을 접해 본 이후에 미국대학으로 진학 하기로 마음 먹었다.

현재는 콜롬비아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고, 생물학과와 동양문학과를 복수전공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미국 대학교 진학 시에는 지원하는 과가 무관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동양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점과 학교에서 생물학 수업을 들으면서 생긴 관심들이 자연스럽게 대학교에서의 전공과도 연결되었다.

대학 생활은?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일년 동안 유학 생활을 하면서 굉장히 많은 것들을 느꼈다. 또한 공부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만족하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학교에서 강조하는 고대 문학들을 읽고 나서 에세이와 토론 수업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온 우수한 학생들과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교육 방식은 벌써 나에게 인생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대학교 입학하고 나서 생긴 변화라고 하면 기숙사 생활과 같은 생활 방식의 변화도 있지만, 학교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다. 굳이 학교 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면 학생들이 다들 너무나도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상대평가를 하기 때문에 문과 과목들은 굉장히 큰 어려움이 있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것 같다.

대학 진학 준비, ‘성적은 필수 열정을 보여라’
개인적으로 대학 진학에 가장 필요한건 passion, 즉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진부한 표현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수많은 학생들 중에서 열정을 가지고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흔치 않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GPA와 SAT를 열심히 공부한다고 하고 많이들 불평한다. 하지만 냉정하게 이야기 하자면, 미국대학 진학에서의 GPA와 SAT, AP, IB등은 기본적인 것들이다. 다르게 이야기 하자면, 미국 명문대에 지원하는 모든 학생들의 성적들은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은 큰 분별점이 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의 열정이 가장 드러나는 곳은 학생이 그동안 해왔던 여러가지 과외활동들이다. 4년 동안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좋고, 음악을 하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남들과는 다른 부분에서 열정을 가지고 그 열정을 꾸준히 추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러므로 콜롬비아 대학교에 합격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특별한 과외활동이 아니였나 싶다. 중학교 때부터 좋아했던 식충식물이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에서 꾸준히 성실하게 연구를 하여서 논문을 발표하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거창해 보이지만, 실제로 한 것은 식충식물에 관한 책을 쓰신 교수님께 이메일을 한 통 드리고 그분 밑에서 열심히 일한 것 밖에 없다. 하지만 이 독특한 관심에서 시작된 활동들이 내 자신을 차별화 시키는 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후배들에게
물론 과외활동들 때문에 GPA, SAT, AP등의 성적관리를 소홀히 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강조하고 싶은것은, 이제는 높은 성적들은 필수 조건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좋은 성적 만으로는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독특한 열정을 찾고 그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나감으로써 자신을 차별화 시킬 것을 당부하고 싶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선재 (SA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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