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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저널] 선한 영향력: 상하이박의 진심 경영 스토리
2014-01-22, 18:10:55 상하이방
추천수 : 437조회수 : 3898
책으로 만나는 중국 ②
<선한 영향력> 저자 박상윤(상윤무역 대표)
 
중국인의 마음을 움직인 '진심 경영'

지금은 하프타임, 인생의 후반전이 시작됐다

“삶이 백살 까지 허락된다면 이제 전반전을 막 마쳤다. 인생이라는 삶의 경기를 이렇게 전후반으로 나누어 보고 싶다. 전반전에는 몸이 풀리지 않아 굳어 있었고, 전략도 잘못되어서 경기에 패배했다. 지금은 하프타임. 이제 제대로 된 전략을 만들어야겠다.”

박상윤 대표의 책 출간 소식을 전하기 위해 저자와의 짧은 만남을 가졌다. 성공한 기업인들의 빤한 성공담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마주한 자리였다. 큰 눈을 깜빡이며 신뢰감을 주는 말투로 차근차근 털어놓는 그의 이야기에 어느새 빠져들었다. 이내 진한 사람의 향이 전해왔다. 사람의 향기 중 가장 멀리 가는 바로 ‘진심의 향기’다.
 
박상윤 대표(상윤무역)
박상윤 대표(상윤무역)
 
 
2억원의 1인 기업에서 5년만에 400억 강소무역회사로

올해 만 50세, 전반전을 끝낸 그는 자신의 경영스토리를 엮은 ‘선한 영향력’을 펴냈다. 작가 정도상은 “중국을 무대로 쓴 조정래의 ‘정글만리’ 주인공 전대광이 실존한다면 아마도 박상윤이라는 이름이었을 것”이라고 했을 만큼, 그는 주재원으로 치열하게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해왔고, 이후 창업에 성공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의 대기업에서 20년 직장생활을 했다. 한국본사에서 7년, 중국에서 13년 근무했다. 중국과의 인연은 회사를 통해서다. 회사가 중국진출을 준비하던 시절, 그는 1994년 9월부터 1995년 6월 말까지 베이징어언대학에서 어학연수를 했다. 1996년 상하이사무소 설립해 상하이에 온 12년은 주재원으로, 2008년에 창업한 상윤무역 대표로 6년째 일하고 있다. 2억원의 자본금으로 창업한 1인 기업을 5년 만에 연매출 400억원, 직원 40명 규모의 강소무역회사로 일궈낸 것.
 
함께 잘 사는 세상 ‘상윤(相潤)’

“추해 보이는 모습일지라도, 능력이 모자랄지라도,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면서 살고자 한다. 내 이름 ‘상윤(함께 행복하자)’을 잊지 않도록, 세상과 주변을 위해 살면서 이름이 준 준엄한 명령을 실천하면서 살고자 한다.”
박상윤 대표의 성공스토리에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못하는 경영철학이 숨어있다. 그의 성공요인은 의외로 간단했다. 책 제목처럼 ‘진심경영’이 통했다. 이름처럼 상윤(相潤)을 실천했다. ‘서로(相) 윤택하다(潤)’, ‘서로 잘 사는 세상을 만든다’, ‘For mutual welfare dream’을 실현하고 있다. 시쳇말로 이름값 하는 기업과 기업인으로 성장한 것이다.
 
운전기사 3명의 아름다운 변신

“돈을 벌려고 하기 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먼저 벌어야 한다. 그들의 마음을 벌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직업이 필요한 사람들을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믿는 것을 믿는 사람들과 일을 해야 그들이 피와 땀을 흘려 회사를 발전시킬 수 있다”라며 중국직원과의 몇가지 에피소드를 얘기한다.

회사를 경영한 5년 동안 그는 3명의 운전기사를 만났다. 2009년 인력중개소를 통해 소개받은 첫번째 운전기사는 1년 넘게 늘 가까이 지냈다. 어느 날 그는 운전기사에게 “평생 운전사로 살지 말고 정식직원이 돼 영업을 해라, 인생을 바꿔봐라”고 조언했다. 중졸 학력으로 자신 없어 하는 운전기사에게 “네 자신을 못 믿겠다면, 너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나를 믿어라”고 말했고, 그 한마디는 운전기사의 인생을 바꿔 현재 상윤무역에서 영업을 가장 잘하는 인재로 거듭나 3년째 근무 중이다.

새로운 운전기사는 첫번째 운전기사의 성공적인 신분상승 롤모델을 지켜보면서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싹텄다. 역시 중학교밖에 공부하지 못했던 두번째 운전기사는 틈틈이 컴퓨터 자판 연습을 시작하더니 지금은 화공제품을 판매하는 영업팀장으로 상하이에서 대학을 졸업한 팀원들의 존경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

역시 중학교 졸업자였던 세번째 운전기사는 입사 첫날 직원들로부터 ‘너도 도전해봐라. 우리 회사는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며 격려를 받았다. 그는 변신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아 다시 운전기사로 돌아와야 했던 경험이 있다. 현재 회사에서 설립한 첫 제조공장의 공장장으로 변신했다.

박상윤 대표는 “내가 판 것은 믿음이었다. 그리고 이들 세 운전기사는 나로부터 신뢰를 샀다. 그 대가로 나는 이 세사람을 얻었다. 돈은 내가 벌지 않았다. 내가 돈 대신 벌게 된 이 훌륭한 세사람들이 회사의 돈을 벌고 있다”고 말한다.
북코리아(3432-3411)와 두레 북카페(징팅따샤 509호)에서 구입할 수 있다.
구입문의북코리아(3432-3411)와 두레 북카페(징팅따샤 509호)
 
집을 담보로 회사에 돈을 건넨 여직원

사무실을 구하고 혼자 일을 시작한 창업 첫 해, 입사번호 1번으로 채용한 회계여직원은 그와 나이가 동갑인 상하이 아줌마였다. 회사 차량 구매를 망설일 때 선뜻 자기가 돈을 빌려 주겠다던 여직원은 구매자금이 부족할 때 자신의 집을 담보로 회사 유동자금을 대출받자고 제안해왔다. 박 대표는 그녀에 대한 고마움을 책에 담아냈다. ‘그녀는 자신의 집을 내줄 만큼 왜 그토록 그를 믿었을까’ 책장을 몇 장 넘기기도 전에 그 해답은 금방 알 수 있다. 중국인들은 불이익을 참지 못한다는 말이 책으로 나올 만큼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하다. 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을 좋아하자

박 대표는 교민들에게 중국에 있는 동안은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을 좋아했으면 한다고 조언한다. “어떤 분들은 중국인을 욕하고 중국을 싫어하면서도 중국에서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살면 중국에 있는 동안의 삶이 고단할 수밖에 없고 중국을 이해할 수도 없으며 중국이 그분들에게 기회가 될 수도 없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에서의 지난 18년 동안 중국을 좋아했다. 많은 중국 친구들을 만났다. 누구보다 중국에 적응을 잘 해왔다. 중국은 그에게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게 했고 성장하게 해주었다. 그가 중국인의 마음을 움직였듯, 그의 진심이 녹아 든 ‘선한 영향력’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창업을 꿈꾸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경영지침서가 될 것이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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