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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매체 기자 홍콩서 구타…中언론 “우리의 영웅”

[2019-08-14, 11:45:43]

중국 관영매체 환구망(环球网) 기자가 13일 밤 홍콩 공항에서 시위대에 둘러싸여 구타를 당했다. 중국 현지 언론과 누리꾼들은 홍콩 시위대의 과격 행동에 크게 분개하며 구타당한 기자를 ‘진정한 영웅’이라 부르고 있다.

14일 새벽 환구망(环球网)은 홍콩 시위대에 둘러싸여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당신들은 나를 때려도 된다”고 외치는 소속 기자 푸궈하오(付国豪)의 영상을 공개하며 “이게 바로 우리의 기자이고 영웅”이라고 밝혔다.

영상 속 환구망 기자는 포승줄로 두 손과 다리가 묶인 채 담담하게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때려도 된다”고 외쳤다. 주변에는 이를 비난하고 손가락질하는 시위대로 가득했다. 이어 영상에는 현지 경찰에 의해 구조된 그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향하는 장면이 나왔다. 기자의 이마에는 소량의 출혈과 멍이 들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환구망은 영상에서 푸 기자가 외친 말이 그의 굽힐 줄 모르는 기개를 나타낸다며 이를 본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를 구타하는 것이 어찌 언론의 자유가 있다고 할 수 있고 평화 시위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이 세상 어떠한 말로도 우리가 느끼는 분노를 형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홍콩 과격 시위대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분노하며 “홍콩 시위대의 과격 행동은 법, 경찰에 의해 엄격히 다스려야 한다”,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푸 기자에 대해서는 “진정한 사나이”, “끝까지 당당하고 예의 바른 영웅”이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는 지난 11일 홍콩 경찰이 시위 진압 과정에서 쏜 고무탄을 맞고 한 여성이 눈 실명 위기를 맞자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시위대 점거로 홍콩 국제 공항이 셧다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중국 선전에서 장갑차 수백 대, 무장경찰이 대규모 집결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중국 당국의 무력 진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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