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잘 나가던 삼성, 중국시장에서 ‘왜 그랬을까?’

[2018-11-27, 11:06:12]

 

 

한때 중국 시장을 평정했던 삼성폰이 지금은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왕이망(网易网)은 바이자하오(百家号)에 실린 삼성의 중국 시장 현황과 고전하는 이유에 대해 전했다.

 

시장조사 기관 Strategy Analytics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3분기 중국 시장 판매량이 60만 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세계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 7230만 대로 여전히 전 세계 1위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출하량에 비하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직 관리자는 “삼성은 중국 시장에서 크게 실패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삼성은 중저가폰 방면에서 샤오미와 화웨이 등의 회사와 경쟁을 할 수 없으며, 중국 브랜드 업체는 가격 산정에서 보다 자유롭다”고 밝혔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의 중저가폰은 여전히 주요 수입원이며, 삼성이 글로벌 1위를 유지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판매량 역시 화웨이와 애플을 능가한다.

 

조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9%로 여전히 전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화웨이는 14%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화웨이, 오포(OPPO), 비보(VIVO), 샤오미, 애플의 5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80% 이상을 차지했고, 삼성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 가량에 그쳤다. 한때 중국 시장의 20%를 차지했던 점유율의 90% 가량이 깎인 셈이다. 삼성이 중국 시장에서 맥을 못 추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삼성의 갤럭시 노트7의 폭발 사건이 주요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갤럭시 노트 7이 출시된 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 폭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한국과 미국에서는 곧바로 리콜 조치를 실시했지만, 중국 시장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중국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그때서야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이는 수많은 중국 고객들이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되었다.

 

다음은 중국 스마트폰이 크게 부상하면서 삼성과의 격차를 좁혀간 데 있다. 특히 중저가폰에서 삼성은 중국 스마트폰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추세다. 반면 고가폰에서는 애플과 화웨이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 출시한 삼성 갤럭시 S9과 갤럭시 노트9 모두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또한 중국산 스마트폰 업체들이 삼성의 우세한 장점들을 바짝 추격 중이다.

 

하지만 삼성이 거대 중국 시장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앞으로 출시될 삼성 갤럭시 S10과 폴더블폰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제시할 경우 돌아선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초코러버’를 위한 상하이 핫초코 맛집 hot 2019.01.18
    ‘초코러버’를 위한 상하이 핫초코 맛집 1. 100년 전통 프랑스 과자점 ‘안젤리나(ANGELINA)’ 핫초코 하면 이 곳을 빼 놓을 수 없다. 1903년에 프랑..
  • 中 행복감 높은 10대 도시는? hot 2018.11.27
    중국에서 '행복감이 가장 높은 도시' 조사결과가 발표됐다고 27일 신화망(新华网)이 보도했다. 조사는 '랴오왕동팡저우칸(瞭望东方周刊)'과 '랴오왕즈쿠(瞭..
  • 11월 29일부터 VoLTE 상용화 hot 2018.11.27
    차이나텔레콤이 이달 29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VoLTE 상용화를 위한 시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 상하이 중고주택 ‘가격•거래 동반하락’ hot 2018.11.27
    상하이의 중고주택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 중고주택 지수 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상하이의 중고주택 지수는 11개월 연속 하락 중이라고...
  • 말레이시아 두리안 재배 열풍, 중국인 때문? hot 2018.11.26
    말레이시아 두리안 재배 열풍 원인, 중국인 때문? 천국의 맛과 지옥의 냄새를 갖고 있는 열대과일인 두리안(Durian)을 사랑하는 중국인들 때문에 말레이시아에 두..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독자투고] 상하이에서 TCK로 살아..
  2. 상하이, 단오절 맞이 민속·문화예술..
  3. 中 가오카오 기간 가장 ‘열일’하는..
  4. 中 베이징대·칭화대, 2025 QS..
  5. 중국 대표 남성의류·스포츠 기업 ‘사..
  6. 中 유학생이 추천하는 중국음료 4가지
  7. 희망도서관 2024년 6월의 새 책
  8. 中 4월 친환경 선박 수주 점유율 세..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2]상하이..
  10. 씨티은행 “중국 집값 6~9개월 내..

경제

  1. 중국 대표 남성의류·스포츠 기업 ‘사..
  2. 中 4월 친환경 선박 수주 점유율 세..
  3. 씨티은행 “중국 집값 6~9개월 내..
  4. 中 국산 항공기, 바이오 항공유로 첫..
  5. 中 1분기 커피시장 약세…주요 브랜드..
  6. 中 전기차 니오, 1~5월 인도량 전..
  7. [차이나랩]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
  8. 애플, 아이폰·맥북·아이패드에 챗GP..
  9. 中 단오절 연휴 1억 1000명 여행..
  10. 中 최초의 국산 크루즈, 탑승객 연인..

사회

  1. 中 가오카오 기간 가장 ‘열일’하는..
  2. 中 베이징대·칭화대, 2025 QS..
  3.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4. 상하이, 외국인을 위한 ‘How to..
  5. 상하이저널 대학생 기자단 2024 상..
  6. SHAMP 제17기 입학식 개최 "주..
  7.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1] 하루 3분,..
  2. 상하이, 단오절 맞이 민속·문화예술..
  3. 희망도서관 2024년 6월의 새 책
  4.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TCK들의 글로벌..
  2. [독자투고] 상하이에서 TCK로 살아..
  3. [중국 세무회계 칼럼] Q&A_ 중국..
  4.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4년..
  5. [허스토리 in 상하이] You ar..
  6. [무역협회] 韩, 왜 해외직구를 규제..
  7.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2]상하이..
  8. [Jiahui 건강칼럼] 무더운 여름..
  9. [무역협회] 한·중·일 협력 재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