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중에서 마리당 18위안이라는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카오야(오리구이)'가 문제식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중국망(中国网) 보도에 따르면, 재래시장에서 오리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 가운데서 싼 가격으로 통오리 구이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심심찮게 있는데 이들이 사용하는 오리고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오리고기 가격이 500g당 20위안인데 다 구워낸 오리고기의 가격은 오히려 12위안 수준으로, 턱없이 낮다. 이에 대해 가게 주인은 "가격이 저렴한 냉동 오리고기를 사용한다"면서 "마리당 1.3kg가량 되는 냉동오리가 10위안정도"라고 말했다.
허페이(合肥)의 냉동식품 도매시장에는 이같은 저가의 오리고기들이 대량으로 시중에 공급되고 있다. 식당 등으로 대량으로 공급되는 오리고기는 500g당 3위안이다. 판매상들은 한결같이 오리고기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으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오리고기를 공급하는 사양장 주인은 "30일 정도 기른 오리를 털이 채 다 나기도 전에 팔아치운다"면서 자신은 이렇게 길러진 오리고기를 입에 대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짧은 30일동안 오리를 크게 키우기 위해 어떤 약품들을 어떻게 사용해 왔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바람 잘 날 없는 식품안전문제, 소비자들이 더욱더 식품안전에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저렴한 가격에 현혹되어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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