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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 방송기업간 첫 인수…업계 새바람 불까

[2017-09-05, 11:46:55]
인터넷 방송 산업 경쟁력이 날로 강화됨에 따라 업계 내 처음으로 인터넷 라이브방송 기업의 거액 인수 사례가 등장했다. 이에 인터넷 생방송 산업이 신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지난 4일 중국 쉬엔야(宣亚)국제브랜드관리유한회사는 28억 9500만 위안(5010억원)을 투자해 중국판 아프리카TV 잉커(映客)의 48.25%의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5일 신화망(新华网)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급속 발전을 해온 중국 인터넷 라이브방송 업계에 처음으로 등장한 대형 기업 인수 사례다. 업계에서는 인터넷 라이브방송 기업이 단순히 오락적 수익을 꾀하는 단계에서 보다 업그레이드된 단계로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쉬엔야국제는 중국 A주 상장사로 국내 통합 커뮤니케이션 선도 기업이다. 주 업무는 광고, 미디어, 마케팅 등 분야에 집중되어있다. 쉬엔야국제와 잉커의 합병을 두고 “이들 두 기업의 조합은 단순히 1+1의 물리적 반응이 아닌 화학적 반응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는 인터넷 라이브방송 산업 체인 확장의 첫 사례로써의 가치를 지닌다”고 베이징사범대학 신분방송대학 장홍중(张洪忠) 교수는 말했다.

중국의 인터넷 라이브방송 산업은 지난해 모바일 라이브 방송과 왕홍경제(网红经济, 인터넷 스타가 팬을 상대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경제현상)가 맞물려 큰 전환점을 맞았다. 전국 인터넷 라이브방송 이용자 규모는 3억 4400만 명에 달해 전체 네티즌 절반에 가까운 47% 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일부 폭력적이고 저급한 콘텐츠의 부작용으로 당국의 인터넷 라이브방송 관리 신규정이 출범한 이후 업계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용자 증가폭이 둔화되고 수익성이 줄어드는 등 산업 포화 단계에 이른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산업 전반에 걸친 새로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후 중국 인터넷 라이브방송의 발전 가능 영역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중국 산업 정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라이브방송 시장 규모는 150억 위안(2조 6000억원)에 달했다. 그리고 이후 매년 평균 성장률 41.4%을 기록하며 오는 2020년까지 600억 위안(10조 3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쉬엔야의 인수가 그 시작이라는 핑크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안신(安信) 미디어그룹의 증권 애널리스트 자오주엔(焦娟)은 “미래의 인터넷 라이브방송은 업종 별로 세분화되어야 한다”며 “현재 독특함, 기이함 등의 흥미 위주의 방송은 인터넷 라이브방송 업계를 오락성에만 국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는 실질적인 산업과 서비스 분야의 결합으로 라이브 방송이 보다 나은 가치를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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