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중국 여성의 귀 속에서 살아있는 지네가 발견되었다고 현대쾌보(现代快报)는 21일 보도했다.
양저우(扬州)에 사는 중국여성 타오타오(桃桃) 씨는 갑자기 귀에 이물질이 들어간 느낌이 들어 손으로 계속해서 귀를 후벼팠다. 그러자 통증은 점점 더 격렬해 지더니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병원을 찾았다.
타오타오 씨의 귀 속을 검사한 의사는 귀 속에 살아있는 지네가 꿈틀거리는 것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의사는 재빨리 귀 속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지네를 익사시킨 뒤 죽은 지네를 빼냈다.
지네를 제거해도 통증이 남아 있다는 타오타오 씨의 말에 의사는 “손으로 귀를 후벼파면서 지네가 귀 안쪽으로 들어가 귀도를 물어 부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타오타오 씨는 침대 위에서 야식을 즐기는 습관이 있다고 밝혔다. 침대 위에 펼쳐 놓은 과자 부스러기들의 냄새를 맡고 벌레들이 침대에 올라와 귀 속으로 들어간 것으로 여겨진다.
의사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벌레들이 따뜻한 곳을 찾다가 사람의 귀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침대에 먹을 것이 떨어져 있거나 지저분한 경우 벌레들이 올라올 수 있으니,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귀에 벌레가 들어간 경우 억지로 후비면 벌레가 더 안쪽으로 들어가거나 고막을 파괴하는 수가 있으니, 가급적 빨리 인근 병원을 찾아 도움을 청하라고 전했다. 만약 병원이 멀리 있는 경우에는 식염수를 귀에 주입해 벌레를 먼저 익사시킨 뒤 빼내라고 덧붙였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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