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5시30분 우중루(吴中路)와 홍쉬루(虹许路) 교차로에서 교통단속 중이던 경찰을 갑작스런 좌회전 운행으로 숨지게 한 운전기사에게 10년 이상 유기징역 혹은 최고 사형까지도 구형될 것으로 보여진다.
해방망(解放网)은 사고를 낸 운전자 쑨(孙) 씨는 고의상해죄로 구속 중이며, 경찰관이 숨지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해 10년 이상 유기징역 혹은 최고 사형까지도 구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과거 교통경찰의 지시를 무시하다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들은 대부분 공무방해죄로 기소되었다. 고의상해죄에 비해 공무방해죄는 기껏해야 3년 형을 구형받는다.
대부분 교통경찰의 부상 정도에 따라 사고 운전자의 공무방해죄 형량이 결정되는데 보통 1년 미만의 유기징역을 구형 받는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상하이에서는 한 연극배우가 연극 출연시간에 맞추기 위해 무면허운전을 하다가 교통경찰에게 경상을 입혔다. 당시 연극배우는 공무방해죄로 8개월을 구형받았다.
최근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전역에서는 교통경찰의 업무를 방해하다 사고를 일으키는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인해 형법 중 공무방해죄의 법규를 강화해 난폭 운전자들의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사고를 당한 마오셩췐(茆盛泉)경찰관은 당일밤 10시경 숨졌다. 운전자 쑨 씨는 사고당일 친구와 저녁 6시에 인민광장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으나, 길이 너무 막혀 직진차로에서 좌회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경찰관이 계속해서 직진을 요구해 기분이 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쑨 씨는 자신이 교통법규를 위반했다는 사실 조차 인식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좌회전이 가능하다고 여겼는데 계속해서 경찰이 직진을 요구해 기분이 나빠져 가속페달을 힘껏 밟았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멈추기는 커녕 차를 계속 몰고 달아나려다, 수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을 보고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돌아왔다. 그는 교통법규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경찰관의 지적으로 ‘욱한’ 마음이 더해져 이 같이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다.
'카(Car) 마니아'로 자동차가 좋아 교통 경찰의 길에 들어선 마오 씨는 다음달 아기아빠가 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12일 오전 바이샤오캉(白少康) 상하이시 부시장은 직접 희생자 가족을 찾아 위로했다. 마오 씨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상하이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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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루에 모이고 있는 시민들의 조문행렬 |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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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의 사진이 여기저기 도배되어 있던데.. 선택의 기로에서 순간의 잘못으로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가게 되었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