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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첨가제 범벅 ‘콩나물’ 시중 유통

[2014-11-13, 10:59:28]

최근 베이징에서 콩나물을 넣은 음식을 사먹고 복통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직후, 관련 기관은 콩나물에 다량의 화학첨가제가 사용된 사실을 확인하고 불법 재배업체 2곳을 검거했다. 재배업체 내부는 표백제 냄새가 진동하고 식품을 생산 가공하는 곳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지저분하고 더러웠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 가 보도했다.


사실 화학첨가제로 재배된 나물은 베이징뿐 아니라 중국 곳곳에서 생산, 판매되고 있다.

재배업계 내에서는 콩나물이나 숙주나물 재배에 5가지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로 통한다. 나물 재배기간을 줄이고 외관상 굵고, 길게, 그리고 뿌리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5가지 화학약품이 사용되고 더욱 싱싱하게 보이기 위해 표백제가 사용된다. 정상적인 재배는 대량의 물과 일정한 온도 유지가 필요되고 재배기간도 10일정도 걸리는데 반해 화학첨가제를 사용하게 되면 생장주기를 7일로 단축하고 생산량도 30%이상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건강은 뒷전이고 돈에 눈먼 재배업자들도 문제지만, ‘독’나물이 근절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관리감독의 부재를 꼽을 수 있다.

숙주나물이나 콩나물을 재배하는 과정에 대해, 식품가공과정으로 분류할지 아니면 채소 재배과정으로 분류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그에 따른 위생관리 기준도 전무하다. 그나마 세척 및 포장 관련 규정에서 식품첨가제에 대한 사용규제가 명시돼있으나, 이마저도 일부 업체들에 의해 무시된채 식품에 사용금지되는 첨가제들까지 버젓이 사용하고 있다.


중국두(豆)제품전문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분야를 관리, 감독할 수 있는 부문의 부재가 독 콩나물 사건이 빈발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한편, 화학첨가제를 사용하지 않는 콩나물은 ▷뿌리가 길고 ▷콩나물 머리부분이 살짝 갈라져 잎이 보이며 ▷상대적으로 대가 가늘고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 색상은 청백 또는 유백색을 띤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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