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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省] ② 가장 작은 성, 가장 큰 섬 하이난(海南)

[2017-09-12, 16:42:42] 상하이저널

중국 부자 省 ②하이난성
가장 작은 성, 가장 큰 섬 하이난(海南)


하이난은 중국 최남단의 대표 휴양지로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각국의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예전부터 광동, 저장 등의 부유 지역들에 둘러싸여, 현재도 관광업으로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 하이난은 중국의 부성(富省)들 중 하나로 꼽힌다.

 

•성도: 하이커우(海口)
•면적: 35,400㎢(서울의 약 58배)
•인구(2016): 917만1300명

 

 

하이난의 역사


하이난은 선사시대까지만 해도 베트남의 동북지역의 일부였으나, 화산폭발로 인해 떨어져 나가 현재의 섬이 된 것이다. 그 후, 외딴 섬이라는 이유로 주목을 받지 못하며 줄곧 중국의 유배지로 쓰였지만, 바다에 인접해 있었기 때문에 무역 중심지가 되기도 했으며, 하이난 출신 화교도 늘어났다. 하지만 국민당이 들어서며 홍콩과 같은 특별행정구로 중국의 영토에 편입됐다가, 1950년 공산당에 의해 광동성의 일부가 되기에 이르렀다. 그 후, 1988년 하이난은 하나의 성으로서 다시 태어났다.


하이난이 광동성의 일부였던 시절, 지역 행정관인 레이위는 14개월 마케팅 계획을 세웠다. 그 중 가장 중심이 된 계획은 홍콩으로부터 45억 엔 (한화 약 47억 원) 어치의 일본산 차들을 면세로 수입한 후, 다시 과세를 해 대륙 지역에 판매하는 계획이었다. 이 계획은 약 150%의 수익을 올렸다. 이를 통해 하이난 지역정부는 공항, 항만, 철도, 고속도로 등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광동성으로부터 분리돼 경제특구로 지정된 하이난은 해외 투자를 유치하며 더욱 많은 인프라 건설과 관광산업 개발에 힘썼다. 현재 하이난의 관광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관광 인프라를 컨벤션 산업에 접목시켜 아시아 최고의 경제포럼 중 하나인 보아오 포럼(Boao Forum)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등, 산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로 인해 하이난의 경제는 지금까지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난의 문화
  

 

싼야의 남모스크

 

                             하이커우의 교회

 

 

리족들의 모습

 

하이난은 외딴 섬 지역이었기 때문에 중국의 많은 문학작품들에선 하이난을 낭만적인 미지의 섬으로 묘사한다. 그 만큼 대륙과는 이질적인 문화들이 존재한다.
하이난의 원주민들은 고대에 정착한 리족들로 알려져 있다. 비록 현재는 한족이 인구의 84%를 차지하지만, 다양한 문화와 민족이 공존하고 있다. 주류 종교는 중국 불교이지만, 리족들은 소승 불교를 믿으며, 싼야(三亚)에는 무슬림들이 소수 존재한다. 또한, 예전 대중국 선교지의 루트였기 때문에 기독교인들도 상당수 있다.


언어도 대륙 주요 지역들에 비하면 다양한 방언을 쓰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물론 표준중국어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구사할 줄 알며, 주요 방언은 단연 하이난어이다. 하이난어는 현재 해외 화교 사회에서도 널리 쓰이는 주요 언어이다. 그 외에도 광동어 구사자도 많으며, 리족들은 리어도 구사할 줄 안다.

 

대표 기업 '하이난 항공'


 

   

 

 

 

하이난의 대표기업은 하이난 항공이다. 1993년 설립된 하이난 항공은 본사를 하이커우에 두고 있으며, 중국에서 4번째로 큰 규모의 항공사이다. 현재는 베이징서우두국제공항과 하이난 메이란 국제공항에 허브를 두고 있으며, 하이난이 유명 관광지라는 점, 쇼핑하기 유리한 경제특구에 면세 지역이라는 점을 활용해 성장해왔다. 현재 약 170대의 비행기를 보유중이며, 승객들이 선정한 최고의 항공사에서 세계 9위, 아시아 5위, 중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대표 대학 '하이난대학'
  

 

 

 

 

비록 초•중•고등 교육은 다른 성들에 비해 뒤쳐지지 않지만, 유독 대학 교육이 약하다고 평가되는 곳이 하이난이다. 하이난의 대표 대학인 하이난대학은 지역정부에 의해 1983년 설립됐으며, 중국 내 133위를 기록한다. 1958년 인민정부에서 설립한 남중국열대농업대학과 2007년 통합을 하면서 학문의 넓이를 더욱 강화시켰다. 농업대학과 통합된 만큼 현재는 자연과학과 농업 분야가 하이난대학의 강점으로 통한다. 캠퍼스는 하이난의 성도인 하이커우에 위치해 있으며, 하이난의 수려한 풍경과 어울리는 캠퍼스를 자랑한다. 현재 약 31,000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다.

 

 

대표 5A 관광지


성 자체가 관광지인 만큼 유명 관광지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그 만큼 관리 시스템도 체계적이다. 하이난 성 정부는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성을 8개(하이커우 지역, 동북지역, 중앙동해안, 동남해안, 남부지역, 서해안, 동북지역, 중앙산악지역)로 나눴다.  


 

인공섬인 봉황섬

 

 

 

난산관음불상


그 중 가장 유명한 지역은 ‘중국의 플로리다’라 불리는 싼야가 있는 남부지역이다. 아름다운 바다와 호화 리조트가 조화를 이룬, 전통적인 휴양지의 모습을 하고 있는 싼야는, 중국 최남단 지역인 하이난에서도 최남단 지역이며, 예로부터 대륙인들에겐 낭만의 지역으로 통했다. 특히 야룽(亚龙)만과 ‘동양의 두바이’로 불리는 인공섬인 봉황섬(凤凰岛)에 리조트들이 집중돼 있다.


또한 싼야에는 5A 관광지들이 상당수 존재하는데, 그 중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난산(南山)문화관광지역에 있는 난산관음불상이다. 난산관음불상은 신비로운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남중국해를 바라보며 중국을 보호해주고 축복을 가져다 달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불상이다. 더불어 세계에서 14번째로 큰 동상이라는 기록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2005년에 안치됐으며, 대륙,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의 불교인들이 협력해 추진했던 계획이기 때문에 종교적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영어 사이트
www.travelchinaguide.com/attraction/hainan/sanya/nanshan-cultural-tourism-zone/

하이난은 관광지라는 이점을 이용해 대륙과는 다르게 많은 나라의 국민들이 도착비자만으로 도착할 수 있다. 또한 경제특구이기 때문에 소비활동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그 결과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게 됐으며, 하이난에 가는 관광객은 매년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다.

특색 음식
 
동남아식 하이난 치킨라이스

 


하이난의 특색 음식이라면 세계적으로,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오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난 치킨라이스가 유명하다. 말레이시아, 태국 등지에서 즐겨먹고, 싱가포르에선 KFC 메뉴일 정도로 유명한 하이난 치킨라이스는 하이난계 화교들이 동남아로 건너가 그 지역의 기후와 입맛에 적합하게 다시 만든 음식이다. 때문에 하이난의 ‘원조’ 치킨라이스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동남아식 하이난 치킨라이스에는 차이점이 있다.
동남아에선 하이난 치킨라이스를 시키면 일반적으로 맨밥, 또는 맨 주먹밥과 함께 익힌 닭이 나온다. 몇몇 음식점에서는 익힌 닭 또는 구운 닭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그와 함께 맑은 닭 수프와 닭을 찍어먹을 수 있는 각종 소스가 나온다. 반면, 하이난 본토식 치킨라이스는 맨 밥을 닭 수프에 담가 풍미를 더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학생기자 정형주(콩코디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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