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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푸(福) 씨 ‘푸바오(福宝)’ 벚꽃 피면 중국 간다

[2024-02-02, 07:53:49] 상하이저널

한국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올해로 네 살이 된 푸바오가 2024년 4월 초 중국으로 간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

푸바오는2016년 한국에 온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와아이바오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난 한국의 첫 번째 아기 판다이다. 에버랜드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사육사와의 친밀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기를 얻었다. 공중파에서도 따로 프로그램을 제작할 만큼 현재 판다들은‘바오 패밀리’라고 불리며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푸바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면서 네티즌들은 푸바오에게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별명을 붙여주며 친근함을 느끼고 있다.
 
[사진=눈을 즐기는 푸바오(출처: 연합뉴스)]

동글동글한 생김새와 온순한 성격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귀여움을 받고 있는 푸바오는 장난꾸러기 성격으로도 유명하다.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푸바오의 모습은 잃어버렸던 동심을 찾아주기도 한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푸바오. 그 이름대로 보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위로를 줬던 한국의 첫 번째 아기판다이다.

[사진=워토우를 끌어안고 있는 어린 시절 푸바오와 사육사(출처: YTN)]

하지만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인 ‘워싱턴협약(CITES)’에 따라 한국에서 태어난 푸바오 역시 성체가 되면 중국으로 가 새로운 짝을 찾아야 한다. 이는 푸바오가 태어날 때부터 예상된 이별이었지만, 구체적인 일정이 발표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푸바오는 오는 4월 초,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한다. 에버랜드와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푸바오가 만 4세가 되는 오는7월 20일 이전에 푸바오를 중국으로 반환하기로 했고 그 구체적인 시기가 4월 초로 확정됐다.중국으로 돌아가기 전 약 한달 간의 격리 과정이 있기에, 에버랜드에서 푸바오를 볼 수 있는 건 오는 3월 초까지이다.
 

푸바오, 중국 가도 볼 수 있다
 
[사진=푸바오가 떠날 날짜가 정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우는 영상을 올린 게시글의 댓글(출처: 인스타그램)]

더 이상 푸바오가 한국에서 지내지 못한다는 건 슬픈 소식이지만, 한 가지 작은 위로가 될 소식이 있다. 작년 12월에 에버랜드가 중국 국영방송인 CCTV와 함께 '바오 패밀리 한국 여행 영상 협력 계획' 발대식을 열었다. 에버랜드와 CCTV는 영상 콘텐츠 제작•공유 협력을 맺고 푸바오의 다양한 영상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에 중국 반환 이후에도 계속해서 푸바오의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푸바오가 중국에서도 인기 판다의 상위권 순위를 항상 차지하기 때문이다. 
[사진=푸바오 영상에 달린 댓글(출처: 도우인)]

중국 SNS 채널에서도 푸바오와 사육사들의 이별에 아쉬워하며 푸바오가 ‘중국에 오지 말고 강할아버지와 한국에서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다’, ‘푸바오가 한국에서 사육사 할아버지와 너무 행복해 보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비록 더 이상 한국에서 사육사들과 지내지는 못하지만, 푸바오가 중국에서도 중국 사육사와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모든 푸바오 팬들의 바람일 것이다.

학생기자 김다은(저장대 영문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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