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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중국, 인도 동부지역 진출 확대일로

[2017-05-26, 13:30:02]

- 웨스트벵갈지역 사업환경 개선에 따라 중국의 투자진출 증가 -

- 농업, 화학, 교통분야에 진출 활발 -



□ 중국과 인도 협력관계의 배경


  ㅇ 복잡한 중국-인도 관계

    - 중국은 인도의 최대 교역국으로서 연간 양국 간 무역규모는 700억 달러에 달하고 있음. 또한 중국의 대인도 직접투자는 2000~2015년간 12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곧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 

    - 한편, 정치적으로 중국과 인도는 지속적으로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2016년 미국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re)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양국 국민 중 31%의 인도인과 26%의 중국인만이 서로에 대해 호의적 견해를 가지고 있음.

    - 이처럼 양국이 정치적, 정서적으로 호의적이지 않은 이유는 네루 정권 당시 국경 분쟁 이후 중국이 파키스탄과 연합해 인도와 적대적 관계를 유지한 것에서 근원을 찾을 수 있음. 특히 최근 중국이 적극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이 인도를 지형적으로 포위하는 형세를 띠고 있기 때문에 인도 측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음.   


  ㅇ 웨스트벵갈, 중국과 인도의 역사적, 정치적, 사회문화적 접점

    - 인도의 벵갈지역이 중국과 경제협력을 시작한 것은 수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실제로 Bangla라는 지명이 최초로 등장하는 것은 중국의 문헌임.

    - 중국 명나라 시기에는 벵갈지역에서 명의 수도인 난징에 35년 동안 12차례나 외교사절단을 파견한 바 있음.

    - 또한 근대 중국의 문화혁명을 피해 이주한 다수의 중국인들이 웨스트벵갈주 수도인 콜카타지역에 거주하고 있음.

    - 웨스트벵갈 지역은 또한 수십 년 동안 공산당 정부의 집권으로 중국과 정치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음.

 

□ 중국의 인도 동부 진출 가속화


  ㅇ 중국의 웨스트벵갈주 투자 증가

    - 최근 중국 산동성 기업들과 웨스트벵갈주 기업들 간 합작투자 6건이 성사됐는데, 주요 투자분야는 농기계 제조, 비료, 식품가공, 화학제품, 농약제조, 종묘 등임.

    - 예를 들면, 인도 종묘사업에 잘 알려진 Pallishree사는 중국 Yantai Jiate 사와 합작해 작황이 우수한 종묘 및 허브 제품을 생산하기로 했음

    - 또한 올해 1월에 개최한 웨스트벵갈주 글로벌서밋 행사에도 다수의 중국 사절단이 참가했음. 이 행사에 참가한 중국 기업 TEB Technology는 향후 5년간 콜카타 대중교통시스템에 4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또 다른 중국 기업 Auto Haus는 200만 달러를 투자해 웨스트벵갈주에서 전기릭샤를 제조하겠다고 발표했음.

 

  ㅇ 웨스트벵갈 주총리 중국 방문

    - 올해 2월 중국 정부는 웨스트벵갈 주총리 마마타베너지(Mamata Banerjee) 를 공식 초청해 양국 간 경제 및 문화교류 활성화를 추진했음.

    - 이에 웨스트벵갈 주총리는 올해 6월 산동성과 장수성을 방문해 중국 기업들로부터 추가적인 투자유치를 계획하고 있음.

    - 과거 이미 중국의 리위안차오(Li Yuanchao) 부주석과 마마타베너지 주총리는 2015년에 만나서 경제협력에 관해 논의한바 있음.

 

  ㅇ 중국이 인도 동부지역을 중시하는 이유

    - 세계비즈니스문화교류센터(Worldwide Business Culture Exchange Center)의 후아빅가오(Hua Big Gao) 회장에 따르면, 중국은 웨스트벵갈주의 사업환경이 점차 개선됨에 따라 이 지역을 주요 투자지역으로 고려하게 됐음.

    - 같은 맥락에서 중국의 총영사 마장우(Ma Zhanwu)는 중국과 웨스트벵갈의 새로운 협력관계가 시작됐다고 밝혔음.

    - 또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인도 국내 정치상황이 중국과 웨스트벵갈을 더욱 가깝게 만들고 있다는 점임. 인도 모디 정부가 미국과 더욱 가까워지고 중국과의 관계가 급랭하면서 중국 기업들은 BJP 여당이 장악한 지방정부로의 투자를 꺼리게 됐음.

    - 웨스트벵갈주는 BJP 여당이 아닌 야당이 집권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은 타 지역보다 이 지역을 더 선호하게 됐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고용을 창출해 주정부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보임.

     - 그리고 중국은 현재 방글라데시에도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인데 웨스트벵갈은 지리적으로 방글라데시와 연결돼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

 

□ 한국 기업 시사점

 

  ㅇ 인도 동부지역의 지정학적 중요성

    - 웨스트벵갈주는 인도 동부지역 경제의 중심지로서 자르칸트, 비하르, 차티스가르 등 성장하는 인근지역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역임.

    - 또한 인도 동부지역은 인도 전체인구의 25%가 밀집해 있어 자체적으로 큰 내수시장일 뿐만 아니라 동남아, 중국과 인도 내륙을 연결하는 관문의 역할도 담당함.

 

  ㅇ 중국 기업 진출 활성화는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의미

    - 중국 기업들은 이미 웨스트벵갈주를 포함한 인도 동부지역을 유망한 시장으로 보고 초기 선점효과를 누려 투자진출을 시도하고 있음.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인도 동부지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공략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음.

    - 과거 웨스트벵갈주는 공산당 장기집권, 노사분규 등으로 반기업 이미지가 강해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이미지가 훼손됐음. 그러나 최근 주정부의 적극적 친기업, 외자유치 노력의 결실로 인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음.

    - 국내기업들 진출이 유망한 분야는 전자시스템 설계 및 제조, 정보통신기술, 항만 등 인프라 건설, 스마트 시티, 소비재 제품, 의료기기, 섬유기계, 농기계 및 식품가공업 등임.

 

자료원: India Today, Business Standard, Times of India, Economic Times, Millennium Post, South Asian Monitor 및 KOTRA 콜카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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