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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건강한 여름? 더위를 느껴라”

[2014-08-05, 14:54:30] 상하이저널

여름이 되면 우리 부모들은 에어컨과 선풍기, 아이스크림 등을 찾는 아이 때문에 걱정이 하나 둘 늘게 마련이다. 시원하고 찬 것을 찾는 아이들의 요구를 마냥 들어주자니 걱정이 앞서고, 그렇다고 외면만 하기도 영 찜찜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의 정답은 어디에 있을까?

 

Q. ‘건강한 여름나기’, 정답이 있나.


A. 정답을 얘기하기에 앞서 한방에서의 여름에 대해 알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한방에서의 여름이란 ‘천지조화(天地調和)의 만남’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만남을 위해서는 수고, 즉 땀이 필요하죠. 가을철, 풍성한 열매와 낙엽을 위해 여름철, 푸르른 녹음이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이다. 여름철, 몸에 있는 뜨거운 열을 밖으로 나오게 해야 성장, 즉 건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몸에 있는 나쁜 기운, 즉 탁기가 나와야 좋은 기운이 몸에 남아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할 수 있다.

 

Q. 그렇다면 ‘건강한 여름나기’란 자연의 이치에 맞게 여름이라는 계절을 느껴야 한다는 말인가.


A. 그렇다. 건강은 하늘의 기운과 맞아야 한다. 여름은 여름으로, 겨울은 겨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장염이나 장기의 이상 등 몸의 이상을 불러올 수도 있다. 자연의 이치에 맞는 삶, 이것이 건강의 출발인 셈이다. ‘여름을 여름답게 받아들이자’는 말도 바로 이 때문이다.

 

Q. 하지만 그렇다고 여름철 덥다고 보채는 아이들을 외면하기란 힘들다. 학원이나 학교, 유치원 등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들도 여름을 느끼기엔 부족한 장소다.


A. 맞다. 요즘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원, 학교 등에서 더위를 느끼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만약 유치원이나 학원 등에서 더위를 느끼기 위해 에어컨 가동을 줄인다면 바로 다음날 문 닫아야 할 것이다. 집에 와서도 에어컨이나 선풍기부터 찾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니까. 우선 집에서라도 여름을 느끼게 해주세요. 하루종일이 어렵다면 저녁에 잠깐이라도 괜찮다. 가족 프로그램을 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두 번 여름을 몸으로 느끼고 견디다 보면 그만큼 면역력을 키울 기회가 늘어나는 것이다. 바로 시작해보자.

 

Q. 여름철이 되면 특히 아이스크림이나 얼음 등 차가운 음식을 찾는 아이들이 더욱 늘게 된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A. 개인적으로 아이들에게 찬 음식을 어느 정도 주는 것은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이스크림 등 시중 빙과류의 유해성은 다른 문제고요. 하지만 더 좋은 방법은 보음음식인 제철 과일이나 보리, 야채, 물 등으로 땀을 내고 열을 낮추는 것이다. 오미자, 영지, 알로에 등도 여름철 좋은 음식이다.


여름철 먹는 대표적인 보양음식 삼계탕은 여름철 많이 흘리게 되는 땀과 섭취가 늘어나는 보음음식으로 부족해지기 쉬운 양기를 보충해주는 ‘화룡점정(畵龍點睛)’같은 것이다.

 

Q. 장마가 계속되고 있지만, 장마철이 지나면 곧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열대야가 찾아온다. 어른들도 그렇지만 아이들의 경우 열대야 등으로 밤잠까지 설치는 경우가 많은데.


A. 열대야가 길다고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불과 일주일도 채 되지 않다. 밤잠을 조금 설치더라도 여름을 느끼는 학습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물론 보음식과 보양식 등 섭생(攝生)을 통해 더위를 견딜 수 있는 체력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하다.

 

Q.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추천하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A. 여름철 열대야 등으로 높아진 체온을 내리기 위해서는 첫째 제철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뜨거운 여름에 나는 제철 과일이나 채소는 성질이 냉하고 수분과 전해질, 비타민 등이 풍부해 여름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열대야에도 도움을 줍니다. 수박이나 참외, 포도 등이 대표적이다.


평소 체질적으로 속이 냉해 설사를 자주하거나 배가 아픈 아이들은 잘 익은 토마토나 껍질이 부드럽게 벗겨지는 숙성한 복숭아와 바나나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빙과류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수박이나 딸기 등으로 주스를 만들거나 과즙을 얼려 먹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여름 과일은 수분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잠자리 들기 전에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반면 육류는 열량이 높아 소화에 필요한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고 그 과정에서 열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평소 섭취량보다 줄이는 것이 좋다. 만약 먹고 싶다면 성질이 찬 상추 등을 충분히 곁들여 먹도록 해야 한다.


이외에도 집에서 끓여 먹는 보리차도 한 여름엔 더 자주 마시는 것이 좋고, 대추차나 생맥산차, 구기자차, 곽향 인삼차, 감초차, 매실차, 맥문동차, 산사차, 오미자차 등 한방차도 도움이 된다.

 

▷상해함소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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