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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희망도서관 2023년 1월 새 책

[2023-01-07, 07:54:19] 상하이저널
상하이희망도서관에 입고된 2023년 1월 신간도서를 소개한다. 재외동포재단 후원으로 매월 신간도서를 구입하고 있다.  

주변의 상실 
샹뱌오 | 글항아리 | 2022년 10월 

인류학자 샹뱌오가 자신의 삶과 연구를 대담 형식으로 담아낸 저서. 독일의 <디차이트>는 최근 옥스퍼드대학 교수직에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사회인류학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긴 샹뱌오와의 인터뷰에서 그를 “스타 인류학자”이자 “중국의 새로운 사상가”라고 소개했다. <주변의 상실: 방법으로서의 자기>는 샹뱌오의 이러한 글로벌한 학문적 여정과 혼돈의 시대에 ‘자기’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색을 잘 보여준다. 중국에서 출간된 인터뷰집 <방법으로서의 자기>, 그의 미디어 인터뷰와 강연 원고, 번역자의 논평을 한데 묶어 가장 풍부한 형태로 샹뱌오의 문제의식과 연구를 보여준다. 

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
 
모하메드 음부가르 사르 | 엘리 | 2022년 11월

2021년 공쿠르 수상작. 1976년 파트리크 그랑빌 이후 역대 최연소 수상작이다. 천재로 추앙되었다가 처참하게 공격받고 사라진 작가 T.C. 엘리만과 그가 남긴 위대한 소설 <비인간적인 것의 미로>를 쫓는 또 한 명의 작가 디에간의 여정을 그린 압도적인 작품이다. 흥미진진한 미스터리의 형식을 취하고 있고 놀라울 정도의 흡인력과 속도감으로 전개되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문학과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멈추지 않는다.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과 즐겁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법 

 
리 매킨타이어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2월

탈진실의 시대에 과학 부정론자들과 소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20년 가까이 연구해온 철학자는 어느 날 문득 다음과 같은 의문에 사로잡힌다. '그러고 보니 정작 나는 왜 그들과 직접 만나서 대화해볼 생각을 못 했을까?'

그는 지난하지만 뜻깊은 모험을 거치며 과학의 진실과 가치를 공유하는 방법과 도구를 실험해보고, 과학 부정론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뭔지 몸소 깨닫는다. 바로 지금 당장 밖으로 나가 존중과 배려가 가득한 자세로 그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것. 그것만이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인류와 지구를 구해줄 유일한 해결책이니 말이다.

나중에
 
스티븐 킹 | 황금가지 | 2022년 11월

세계적인 이야기꾼 스티븐 킹의 신작 장편소설. 죽은 직후의 모습으로 나타난 유령과 대화할 수 있는 소년 제이미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치유와 성장의 미스터리 소설로서, 출간 직후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의 페이퍼백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스티븐 킹의 진정한 귀환을 알린 작품이다.

스티븐 킹의 전매특허인 밀도 높은 구성과 흡인력 있는 전개, 강렬한 캐릭터는 물론이고 금융위기, 마약, 테러, 동성애, 근친, 폰지 사기 등 현대 미국 사회가 안은 민감한 소재까지 자연스럽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편부모 가정에서 자란 사춘기 소년의 복잡하면서도 예민한 심리를 짧고 명료하게 잘 그려내어 성장 소설의 골격을 훌륭히 갖추는 한편, 어느덧 70을 넘어선 노작가 스티븐 킹의 죽음과 삶에 관한 관조가 뚜렷하게 담겨 있어 장르적 쾌감 이상의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쇳밥일지
천현우 | 문학동네 | 2022년 8월 

정상 사회의 바깥, 차라리 무법지대에 가까운 인간소외의 장,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이라 믿어지지 않는 노동의 현장에서 탄생한 작가 천현우. 그는 우리 사회의 사각에서, 사양하는 산업과 도시의 틈바구니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며 <주간경향>에 ‘쇳밥일지’와 ‘쇳밥이웃’을 연재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의 첫 책 <쇳밥일지>는 연재분에 전사를 더하고 이를 전면 개고하여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작가의 어린 시절부터 2022년 봄까지를 담아낸 <쇳밥일지>는 한 개인의 내밀한 역사가 시대와 세대의 상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아니 에르노를 떠오르게 하고, 노동자 계급에 관한 생생한 밀착 일지라는 점에서 조지 오웰의 르포르타주 <위건 부두로 가는 길>과 그 궤를 같이한다.


상하이희망도서관
•闵行区虹泉路1000号井亭大厦9楼  
•운영시간: 월~토 오후 1시~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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