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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강소남양, 中 자동차시장 기술력으로 무한질주

[2012-01-06, 23:20:19] 상하이저널
-张家港 강소남양자동차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 이후 전반적인 산업이 위기로 돌아섰다. 중국 로컬업체는 물론 중국진출 한국기업들도 위축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히려 한국 자동차회사들은 활기를 띄었다. 지난해 중국 토종 자동차회사들도 2010년 매출에 못미쳤고, 글로벌 브랜드들의 고급자동차 판매도 부진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기아자동차는 43만대, 베이징현대는 79만대를 판매했다. 올해 기아자동차는 48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4년 3공장이 가동되면 75만 생산능력이 확보된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7월 3공장이 완공되면 100만대 2015년 4공장이 가동되면 14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처럼 중국에서 한국자동차의 무한질주가 시작되고 있다.

제동장치•조향장치 분야의 최고 기술력 보유

한국자동차의 호황에 힘입어 벤더업체들도 중국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벤더업체들의 본고장 장자강(张家港) 경제개발구에는 크고 작은 1, 2차 벤더들이 밀집해 있다. 이 중 자동차부품업체 강소남양은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제동장치와 조향장치 분야의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로 손꼽힌다.

전철 총경리는 “한국자동차가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세련된 외관과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가격 등 구매경쟁력에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특히 품질면에서도 일본차에 견줄만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설명한다.
강소남양자동차 전철 총경리
강소남양자동차 전철 총경리
 
실제 중국 토종브랜드들은 올해 목표의 40%밖에 달성하지 못했는데, 이 부분을 한국자동차가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특히 기아자동차 K2는 심플하고 스마트한 디자인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어 주문 후 3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현재 월 1만2000대 판매할 정도로 한국자동차 중 단일 차종 최고 판매실적을 자랑한다. 한국에서도 현대자동차를 넘어섰고, 미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중국 내수시장 진출 본격화

중국에서 한국 자동차들은 외관 못지않게 품질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자동차 품질은 곧 기술력인 것이다. 제동장치(브레이크 디스크 드럼) 부품 연 180만대, 조향장치(스티어링 칼럼) 부품 연 150만대를 생산하고 있는 강소남양은 현지 연구분소를 설립할 정도로 자체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자체 연구개발과 시험설비 능력을 바탕으로 한국자동차 메이커뿐 아니라 GM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우시 모비스 컬럼라인을 인수해 양산을 시작했다. 또 올해부터는 중국 일기교차(一汽轿车)에도 납품하게 되면서 내수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중국시장에 안착한 강소남양은 2003년 중국진출 당시부터 매년 60% 성장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3억4000위안을 달성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2003년 장자강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강소남양은 2004년 1공장에 이어 2007년 2공장을 준공했으며 내년 말 5천평 규모의 3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투자에 포커스

강소남양의 이러한 성장동력에는 연구개발 투자가 밑바탕이 되고 있다. 전철 총경리는 “연구투자 없이는 현지 시장에서 발전이 어렵다. 앞으로 포커스를 연구개발 분야로 맞춰 올해 연구인원을 충원해 중국 법인 독자적인 설계능력을 갖추도록 장쑤성정부에 R&D센터를 인증받을 계획”이라고 밝힌다. 내년 준공예정인 3공장 부지의 절반을 연구시설로 사용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강소남양의 성장에는 노사화합의 힘이 기초가 됐다. 260여명의 직원들의 사기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공회를 설립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또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연 12명을 선발, 한국공장 1주일 견학을 실시하고 있다.

현지직원, 한국어 교육으로 실시

직원을 위한 강소남양만의 특별한 프로그램도 있다. 200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한국어 교육이다. 김풍규 부장은 “초기에는 한국 주재원들이 중국어를 배우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언어만의 문제가 아닌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 많았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한국문화를 이해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고민하다 한국어 교육부터 실시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한다. 현재 약 25명의 직원들이 매주 1회 1시간 30분씩 수업하고 있으며 성적우수자 포상은 물론 분기별 시험을 통해 성적이 저조하면 낙제시키기도 한다는 것. 한국어 교육이 시작되면서 한국음식과 놀이, 예절 등도 가르치게 됐고, 직원들이 한국식 사고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이 충돌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처럼 강소남양은 제조업의 핵심인 기술력은 물론, 직원과의 소통이 업무효율과 생산성 제고로 이어져 중국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독자적인 연구개발을 토대로 내수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2012년 강소남양자동차의 행보가 기대된다.

▷고수미 기자

江苏南阳气车配件有限公司
주소: 江苏省张家港市长兴路28号
전화: 0512)5898-3213
팩스: 0512)5898-3209
www.ny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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