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T업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유튜브의 수잔 보이치키 CEO가 1위에 올랐고, 상위 20위 중 중국 여성은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 여성은 한 명도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포브스는 최근 ‘2018 IT(과학기술)업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에 오른 20인을 발표했다고 중신경위(中新经纬)는 6일 전했다.
유튜브의 수잔 보이치키(Susan Wojcicki) CEO는 전 세계 IT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높은 여성으로 꼽혔다. 이어서 IBM의 지니 로메티(Ginni Rometty) CEO가 2위,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 COO(최고 운영책임자)가 3위에 올랐다.
중국에서는 디디추싱(滴滴出行)의 류칭(柳青) 총재가 8위, 란쓰커지(蓝思科技)의 저우췬페이(周群飞) 회장이 12위, GGVCapital(纪源资本)의 리홍웨이(李宏玮) 매니징 파트너가 16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IT 분야에서 여성은 여전히 소수에 불과하나, 이들의 영향력, 책임 및 인지도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다수의 IT업계 여성 리더들은 업계 변혁의 아이콘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들은 조직 내에서 성문제과의 싸움에서 앞장 서기도 했다.
1위에 오른 수잔 보이치키 CEO는 ‘미투(MeToo)’ 운동이 일어나자 리더들이 고위 관리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문제들을 고려해볼 것을 적극 독려했다. 4월 그는 “과학기술은 굉장한 힘을 지녔고, 세계의 변혁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만약 이 같은 힘을 지닌 조직에서 20%~30%만이 여성이라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에서는 7위에 올랐다.
한편 일부 여성 리더들은 본인의 기업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19위에 오른 Cowboy Ventures의 창립자인 에일린 리(Aileen Lee)와 20위에 오른 Aspect Ventures의 창립자인 테레시아 고우(Theresia Gouw) 및 크리스틴 그린(Kirsten Green)은 비영리재단 올레이즈(All Raise)를 공동 설립해 여성 창업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 재단은 CEO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벤처업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여성을 위한 데이터베이스와 회의 진행 등으로 사회진출을 돕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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