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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상강, 가을을 즐기며, 겨울을 준비할 때

[2015-10-20, 10:30:52] 상하이저널

양력 10월23일은 절기상 ‘상강(霜降)’이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나 밤 기온은 서리가 내릴 정도로 매우 낮아져서 춥다’라고 돼 있다. 이처럼 상강은 된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로 아침이면 온 땅이 서리로 뒤덮여 아침햇살을 받은 서리가 하얗게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서리는 밤중 기온이 매우 낮아 수증기가 지표에 가라앉는 것으로 일교차가 커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절기 상강을 며칠 앞두고 가을비가 내린 후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다. 설악산은 영하 -6℃까지 떨어지는 등 강원 산간지역은 얼음이 어는 곳도 있고, 중부 내륙 지역도 0℃ 가까이 내려갔다. 추워진 날씨에 사람들 옷차림도 더 두꺼워지고 몸을 움츠리는 모습을 보인다. 조금만 찬바람이 불어도 콧물을 흘리며 기침부터 해대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본격적으로 아이의 겨울건강을 준비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밤, 대추 등 제철 식품으로 건강 챙기기


상강 무렵이면 농촌의 들에서는 가을걷이로 분주하다. 더불어 가을 기운을 머금은 제철과실이 풍부한 때다. 누렇게 잘 익은 호박과 밤, 대추 등 열매를 따고 조와 수수 등을 수확한다. 또한 잘 익은 감을 수확해 수확한 감을 얇게 깍은 뒤 줄에 매달에 곶감으로 말리는 풍경도 볼 수 있다. 아이들 간식으로 좋은 고구마와 땅콩도 이 시기에 수확한다.


이렇게 가을에 수확한 제철과실은 가을철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고 호흡기를 윤택하게 해주는 데 효과가 있다. 조, 수수 등 따뜻한 황금색의 곡식은 골격형성을 돕는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다. 밤에는 비타민 C가 가장 많이 함유돼 있어 피로회복, 감기예방에 효능이 있다. 말린 대추 역시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신체 내 점막을 튼튼히 해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다. 고구마는 칼륨이 풍부해 입맛이 없거나 기운이 없는 아이에게 좋은 성장기 간식이다. 

 

소풍, 단풍놀이로 피부 저항력 키워야


상강의 또 다른 자연변화는 본격적으로 낙엽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나무가 단풍을 만들면서 잎의 수분을 증발시켜 바짝 마르게 하고 나무에서 잎을 떨어뜨린다. 춥다고 웅크리고 집안에만 있을 것이 아니라 햇볕 좋은 날 아이들과 함께 밖으로 나가 단풍을 구경해보는 건 어떨까? 단풍놀이를 하며 찬바람을 적당히 쐬는 것은 피부 저항력을 키워 피부 면역력을 높여준다. 땀이 약간 날 정도의 적절한 운동은 건조한 피부를 촉촉이 적셔주고, 산속의 신선한 공기는 폐가 약한 아이들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단 황사가 있을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찬 공기 바로 쐬지 말고 습도 조절도 철저히


요즘처럼 급격하게 기온이 뚝 떨어지는 때에는 찬 공기 때문에 아이의 콧물, 코막힘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찬 공기가 아이의 코에 바로 들어가지 않도록 침대 머리맡 또는 아이의 머리를 창가와 벽 쪽에서 멀리 떨어트려 주는 게 좋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났을 때도 눈 뜨자마자 이부자리를 떨치고 바로 거실로 나가지 말고 쭉쭉이 체조, 기지개 펴기 등으로 먼저 몸을 움직이도록 해주자. 엄마, 아빠가 잠깐이라도 아이를 꼭 안아줘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좋다. 


겨울철 호흡기 질환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기 마련. 실내외 온도차가 5도가 넘지 않도록 주의하고 습도계를 구비해 적정습도 50~60%를 유지해 준다. 매일 가습기 청소에 자신이 없다면 젖은 빨래나 어항 등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상해함소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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