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Keep The Order(?) 상하이 황당한 ‘영문 표지판’ 고친다

[2018-09-03, 15:01:39]

상하이 정부가 오는 11월 초 열리는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를 앞두고, 대대적인 ‘영문’ 오류 표지판 수정에 나섰다.

 

최근 상하이시 여유국(旅游局), 시어위반(市语委办) 등 관련 부서는 상하이 주요 관광지, 황푸강 유람선, 공항 등 주요 공공장소에 있는 중-영 표지판 점검을 실시했다고 신민만보(新民晚报)는 전했다.

 

황푸강 16부두 관광센터의 한 쪽 유리창에 ‘안전유서(安全有序: 안전질서)’라는 중국어 푯말이 붙어있고, 그 아래 ‘Keep The Order’라는 영어가 쓰여있다.

 

상하이외국어대학 고급번역과의 차이밍지옹(柴明熲) 교수는 “여기서 쓰인 ‘Keep The Order’는 보통 부대에서 장관이 사병에서 말하는 명령조의 강한 어감을 나타낸다”면서 “외국인이 이를 보면 매우 이상하게 여길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대합실 중앙 에스컬레이터 출입구에는 굵은 노란색 표지판에 “Please Attention the Frequency Acceleration”라는 글씨가 쓰여있다. 차이 교수는 “이 영문 표어는 어법, 구조, 어휘 사용이 모두 틀렸다”고 지적하며, 그냥 “Watch Your Steps”으로 주의를 주면 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중국식 영문’ 표기 오류가 많이 발견됐다.

 

가령 공원 개찰구에는 영문으로 ‘Check In’이라고 쓰여있는데, 이는 주로 호텔이나 공항에서 쓰이는 용어라는 지적이다. 여기서는 ‘Ticket Check’가 적절하다.

 

또한 지하철역에서 쓰이는 ‘首末班车(첫차, 막차)’를 영문으로 ‘First Last Train’이라고 번역했는데, 외국인이 보면 그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다. 이 또한 ‘중국식 영문’의 오역인데, 이는 ‘First and Last Train’이라고 수정했다.

 

상하이 지하철공사는 ‘Metro’로  표기하지만, 일부 지하철에는 ‘Subway’로 표기 되어 있다. 혼선을 막기 위해 지하철은 모두 ‘Metro’로 통일, 수정했다.

 

영문 표지판 수정 작업은 오는 11월 국내외 15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 예정인 ‘상하이 국제수입 박람회’가 열리기 앞서 시행된다.

 

올해 상반기에만 외국인 400만 명, 내국인 1억 명의 관광객이 상하이를 방문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스마트 ‘전기택시’ 상하이 거리 누빈다 hot 2018.08.29
    9월부터 상하이 최초 전기택시가 거리를 누빌 예정이다. 다음달부터 택시업체 창셩(强生), 다중(大众)의 200여 대 전기택시가 상하이에서 운행될 예정이라고 상해발..
  • [중국법] 중재판결에 관한 취소 2018.08.29
    [중국법 이럴땐 이렇게] 중재판결에 관한 취소 Q 김모는 회사의 월급 체납으로 인하여 중재위원회에 노동중재를 신청하였습니다. 중재청에서는 심리를 거쳐 회사에서 김..
  • [중국법] 임의적 사회보험 미가입 약정의 효력 2018.08.28
    [중국법 이럴땐 이렇게] 임의적 사회보험 미가입 약정의 효력 Q 근로자가 낮은 임금을 보충하고자 사회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나중에 이로 인해 어떠한 문제도 제기하..
  • [중국법] 퇴직연령 이후의 재고용 및 사회보험 2018.08.28
    [중국법 이럴땐 이렇게] 퇴직연령 이후의 재고용 및 사회보험 Q 현재 근무 중인 근로자가 조만간 60세 정년퇴직 연령이 되어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본..
  • 맛의 축제, ‘레스토랑 위크’ 8월30일~9월9일까.. hot 2018.08.23
    최고급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위크’가 돌아왔다. ‘상하이 레스토랑 위크’는 8월30일부터 9월9일까지 11일 동안 진행되며, 공식 온라인..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2.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3.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4.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5. 중국판 챗GPT ‘키미(Kimi)’..
  6.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7.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8.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9.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10.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경제

  1.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2.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3.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4.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5.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6. 테슬라, 중국판 완전자율주행에 바이두..
  7. 화웨이·애플, 같은 날 신제품 발표회..
  8.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9. 中 4대 항공사 모두 국산 여객기 C..
  10. 中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

사회

  1.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2.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3.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4.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5.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
  6. 上海 뒷좌석 안전띠 착용 단속 강화
  7. 上海 노동절 연휴 날씨는 ‘흐림’…..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2.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3.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4.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5. [무역협회] 中 1분기 경제지표, '..
  6.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8.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