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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골든타임 국제 보디빌딩' 헤비급 준우승 이영훈 트레이너

[2017-03-24, 21:56:56]
“몸 움직이는 원초적 재미 찾기를” 

지난 1일부터 3일간 상하이엑스포전시회장에서 ‘2017 골든타임 국제 보디빌딩 그랑프리(2017年黄金时代跨组织大奖赛)’가 열렸다. 매년 피트니스 선수들과 애호가들이 참가해 육체미를 겨루는 이 대회는 중국의 헬스기업 골든타임 피트니스(黄金时代健身)와 중국 최대 규모 헬스 산업 박람회 IWF가 공동 주최한다. 

올해에도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4명의 한국인이 우승자 명단을 수 놓으며 아시아 피트니스 강국의 진면모를 뽐냈다. 그 중 상하이 교민 이영훈 트레이너(퀸스 스포츠)는 헤비급(85kg이상)에 출전해 준우승(2위)을 차지했다. 여기에 체급별 우승자들끼리 겨루는 통합 우승자 대회에서도 6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해에도 같은 대회, 같은 체급으로 출전해 5위를 차지한 그의 새로운 목표는 내년에도 출전해 1위의 영광을 안는 것이다. 


Q. 어떻게 대회에 출전하게 됐나
4년 이상 상하이에서 헬스 트레이너로 일했지만 대회에는 출전한 적이 없었다. 그러다 작년에 문득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 현재 수준도 알아보고 동기부여도 할 겸 출전을 결심하게 됐다. 대회 참가를 앞두고 몸 관리, 식단 관리 등을 철저히 하게 된 것도 성과였지만 피트니스를 하는 사람들과의 릴레이션십을 만들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도움이 되더라. 꾸준히 노력해 한국의 우수한 피트니스 트레이닝을 중국에 전달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

Q. 한국과 상하이의 헬스(웨이트 트레이닝) 산업, 어떤 차이가 있나
한국에 헬스클럽이 교회만큼 많아졌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만큼 헬스가 보편적인 스포츠가 되기도 했고, 트레이너 수준도 상향평준화 되어있다. 하지만 헬스클럽 시장이 과열되다 보니 가격경쟁, 덤핑, 먹튀 등의 부작용도 크다. 
상하이의 경우 4년 전만 해도 헬스에 대한 열기는 전혀 느낄 수 없었는데 어느 순간 열풍이 부는 시점이 있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같은 과열경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국에 비해 덜 복잡한 게 큰 매력인 것 같다. 반면 중국 헬스클럽의 경우 3개월 전까지만 해도 견습생에 불과했던 사람이 트레이너가 돼 가르치는 일도 있다. 트레이너 간 격차가 굉장히 크므로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 

Q. 헬스의 매력을 알려달라
개인적으로 ‘안 다치고 안 아픈 것’을 추구한다. 그러려면 몸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웨이트 트레이닝 전에 이러한 체형적인 밸런스를 맞추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밸런스를 맞춘 후에 몸의 기능과 균형을 살려 건강을 유지하면서 궁극적으로 다이어트로 이어지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몸을 움직이는 원초적인 재미를 찾게 되면 그때부터는 운동이 재미있어지고 운동할 때면 감사함마저 느끼게 된다. 요즘 사람들은 원초적인 감각을 찾고 활용하는 것을 잊고 사는 것 같다. 헬스를 통해 내 몸을 움직이는 즐거움을 회원 분들이 얻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트레이너의 역할이다. 

Q.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방법이 있을까
비싼 돈을 들여 운동하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단련할 수 있다. 당장 본인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순동작을 하루 5분씩만이라도 투자해 꾸준히 해보길 바란다. 팔굽혀펴기나 윗몸 일으키기, 스쿼트, 플랭크 무엇이든 좋다. 나 역시 팔굽혀펴기로 시작했다. 하루에 하나씩 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매일 하다 보니 어느새 동네에서 팔굽혀펴기를 가장 잘하는 사람이 됐다. 한 달 후면 분명히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서부터 운동의 즐거움이 시작되고 자신감, 기쁨, 보람이 되어 다가오게 될 것이다. 

김혜련 기자


이영훈 트레이너(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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