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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호 경제특집] 中 AI 산업 2020년 27조원 전망

[2019-01-26, 05:43:13]

[중국 미래 유망 산업]

①신유통 ②신에너지차 ③신환경산업 ④4차산업학명(AI)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 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인 제4차 산업혁명 중 인공지능(AI)이 단연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 중국의 대표 IT 기업인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앞다투어 관련 시장에 진출하며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가능성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 개념의 탄생과 발전 과정


인공 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란 개념은 원래 1956년 수학자인 존 매카시 다트머스대 교수가 ‘인간과 같이 생각하는 기계’라는 개념으로 언급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약 60년간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며 광범위하게 융합할 수 있는 하나의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자리매김했다.


1997년 5월 IBM이 연구 개발한 딥 블루(DEEP BLUE)가 체스 챔피언인 가리 카스파로프(KASPAROV)에게 승리하면서 AI기술이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2012년 구글의 제프 딘(Jeff Dean)이 유튜브에서 1000만개의 이미지를 선별해 16,000개의 컴퓨터 처리기로 구성된 방대한 신경 네트워크를 훈련시켰다. 이후 아무런 인식정보를 주지 않은 상태에서 인공지능은 딥러닝(Deep learning) 로직을 통해 모든 사물을 정확하게 식별했고 이것이 딥 러닝의 첫번째 케이스가 되었다. 이는 곧 인공지능이 일정 수준의 ‘사고(思考)’능력을 갖췄음을 의미했다.


마지막으로 세계 AI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사건은 2016년 3월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구글 알파고(AlphaGo)와 한국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과의 대국이다. 인간이 인공지능 알파고에 1:4로 패하면서 인공지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중국의 AI 산업 현황

 

2017년 처음으로 정부문건에 'AI'출현

국가전략으로 승격

 

정부 문건에서 처음으로 AI라는 용어가 사용된 것은 지난 2017년 3월 5일이다. 리커창(李克强) 국무총리는 2017년 정부공작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인공지능을 포함한 신흥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곧 인공지능 산업이 중국 국가전략으로의 승격을 의미한다. 같은 해 7월 20일 국무원은 <차세대 인공지능발전계획>을 발표해 2030년 중국의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에 대한 지도의견, 전략목표, 주요 임무, 정부차원에서의 지원책 등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해 중국을 혁신형 국가, 세계 IT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후 공업과정부화부(이하 ‘공신부’)에서 <차세대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한 3년 액션플랜(2018~2020년)>을 발표해 공급측 개혁을 추진해 실물경제를 활성화 시켜 제조강국 및 인터넷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2018년 3월 리 총리는 제13회 전국인대1차회의의 공작보고서 발표 당시 또 한번 인공지능 연구 개발을 강조하며 의료, 양로, 교육, 문화, 스포츠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에 힘입어 중국의 인공지능 산업의 규모와 기술이 동반성장 할 수 있었다. 2015년 중국 인터넷 경제 성장률은 약 33%로 그 규모가 수천억 위안에 육박했다. 인터넷 산업의 고도성장으로 2017년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는 약 580억 위안(9조 5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성장했다.

 

중국이 과학 연구 분야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는 전체 GDP의 20%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IT 분야 육성을 강조하고 있어 매년 약 50만 명의 대졸자들이 IT사업에 진출하고 현재 중국의 IT 종사자는 500만 명에 달한다. 최근 5년 동안 IT 개발자 규모는 연평균 20%씩 증가하고 있다.

 



<중국 및 해외기관이 예측한 중국 인공지능 시장 규모>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중국의 AI산업은 비약적인 기술 발전을 이루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인공지능 핵심산업 규모는 700억 위안을 돌파한 상태다. 전국 각지의 인공지능 관련 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오는 2020년이면 1600억 위안으로 연평균 43.6%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미 97.5%의 안면인식률을 보이고 있고 음성인식률도 97%를 달성한 상태다.

 

AI와 B•A•T


중국의 AI 산업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존재가 바로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BAT다. 중국 IT 산업을 이끄는 ‘삼두마차’로 중국 AI 기술의 질적•양적 개발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중국 인공지능의 선구자, 百度

3기업 중 가장 먼저 인공지능 분야에 진출했다. 지난 2013년부터 연구 개발을 시작해 전문가을 육성하고 연구팀을 꾸렸고 거대한 기초 데이터와 컴퓨팅 능력을 기반으로 검색,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바이두는 음성, 도형, 기계 번역 등 난이도는 높고 투자금이 높은 분야 기술을 개방하면서 기술 문턱을 낮춘 덕분에 관련 산업의 선구자로 불리고 있다.

 

바이두의 AI 제품은 거의 모든 산업을 총망라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형과 음성인식, 자율주행, 딥러닝, 금융리스크, 지식 그래프, 로봇 등으로 다양하다. 그 중 자율주행 오픈 플랫폼인 아폴로(Apollo)는 이미 중국 자율주행 오픈 혁신 플랫폼으로 그 지위가 격상되어 중국 자동차산업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실용적인 AI 기술 중시, 阿里巴巴
알리바바는 3개 기업 중 실용적인 측면을 중시한다. 알리바바 인공지능연구소(A.I.Labs)에서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Echo)와 비슷한 텐마오징링(天猫精灵)을 개발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阿里云)의 경우 도시관리, 산업 최적화, 의료 지원, 환경관리, 항공제어 등의 기능을 통합시킨 ‘ET브레인’을 개발해 AI기술과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결합시켰다.

 

ET브레인의 핵심은 단연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컴퓨팅 능력으로 현재 항저우, 수저우에서 스마트 시티 운영체제로 사용되며 교통체증을 11%나 감소시키는데 큰 공헌을 했다. 또 기업들의 제품 양품률 향상에 사용되고 있다. 머신러닝 기술로 의학 영상, 표적 치료 수준을 향상시키고 기온, 풍력, 기업, 온도 등을 분석해 조기 경보를 내리기도 한다.

 

 

SNS와 AI 기술 접목, 腾讯
BAT 중 가장 늦게 인공지능 분야에 진출했다. 2016년에서야 AI Lab을 설립했고 AI과학자 50명과 200여명의 엔지니어로 팀을 꾸려 AI에 대한 기초 연구와 응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다른 두 기업과 달리 기존의 텐센트 SNS 사업부에 귀속된 텐센트 요투실험실(优图实验室)을 통해 이미지 처리, 패턴 인식, 음향분석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했다. 이 연구 결과는 QQ스페이스, 웨이중은행(微众银行), 텅쉰클라우드 등에 접목시켰다. 이 외에도 의학 영상 인식, AI 보조 치료 등을 선보인 의료 플랫폼 ‘미잉(觅影)’ 등이 있다.

 

세계 인공지능 산업 그리고 중국
Statista에 따르면 2017년 세계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약 12억 5천만 달러, 2025년에는 369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전세계 인공지능 시장은 전년보다 94% 이상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2018년 중국의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406억 위안(약 6조 6600억원)을 넘어섰다. 중국의 AI 제품은 대부분 서비스로봇, 산업용 로봇과 머신 비전(machine vision) 위주로 전체 AI 제품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AI 기술이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인공지능 산업 발전이 중국보다 5년 앞서있다. 1991년부터 시작해 1998년 개발단계를 거쳐 2005년 고도 성장기에 진입했다. 중국의 경우 1996년 처음 AI 시장에 입문해 2003년 산업 개발 단계를 거친 뒤 2015년 정점을 찍은 뒤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그럼에도 현재 중국의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선진국을 넘어서며 발전하고 있다.

 

인재 확보가 향후 AI 산업의 관건

얼마 전 중국 AI 인재 쟁탈전이 심각해 박사생 초봉이 연 80만 위안, 우리돈으로 1억 3000만원에 달한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다. 수요는 넘쳐나는데 공급이 현저히 떨어져 계속해서 관련 인재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동안 중국의 AI 시장은 빠른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 분석, 음성 및 안면인식, 로봇, 가상현실 등 모든 분야에서 이종산업간의 결합 등이 일어날 것이다. 가상현실 분야만 해도 게임, 교육, 의료, 금융 등 분야로 침투하고 IoT 기술과 접목한 스마트홈 연동 서비스도 흔하게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 미래의 전제조건은 인공지능 기술을 개방해 공유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인공지능과 관련한 기초 연구에 매진해야 한다. 또한 국내 인재 육성은 물론 해외에서 영향력있는 인재를 유치하는 것만이 현재 인재의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고 안정적이고 균형적인 발전을 지속할 수 있는 핵심이다.

 

출처: CSDN, 바이두 등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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